시장의 흐름이 불안한 것 같으면서도 잘 버티는 정도의 모습이다. 사실 그냥 하락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 지속됐지만 어떻게든 하락을 막아 보려는 흐름이 나오고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북한 문제를 비롯해서 단기적으로 시장을 반등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 발생했지만 추세적으로 흐름을 바꿀만한 것들은 아니었다는 생각이다. 어쨌든 최대한 버티려는 흐름이 나오고 있고 시간이 가면서 그런 상황이 조금씩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따라서 단기 흐름에 너무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코스피에 비해 여러 가지로 열악한 조건이었던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시켜 좋은 흐름을 만들어보려는 것 같다. 어쨌든 그런 노력들이 효과를 발휘했는지 코스닥 시장은 2007년의 고점을 넘어서면서 좋은 흐름을 보여줬다. 아쉬운 것은 과거 코스닥을 호령하던 대표 종목들이 하나둘씩 코스피로 이전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한 종목 중의 하나를 살펴볼까 한다. 오늘 살펴볼 종목은 포털 업계 부동의 1위인 NAVER다.

NAEVR의 시작은 1999년 6월로 네이버컴을 설립하고 네이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부터다. 2000년에는 한게임과 서치솔루션을 인수하고 2001년 NHN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2003년에 검색 시장 1위를 차지했고 2005년에는 당시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 같던 다음을 제치고 포털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는 당시 1위였던 다음의 방심과 NAVER의 혁신이 가져온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2011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출시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2013년에는 한게임을 분리하고 상호를 네이버로 변경했다. 1위 추월이 쉽지 않은 인터넷 업계에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해냈고 꾸준히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과도한 시장 지배를 바탕으로 각종 부작용을 말하는 상황까지 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혁신적인 마인드로 엄청난 성장세를 이뤘고 지금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어쨌든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기업의 흐름에 대해서는 큰 걱정이 없는 모습이다. 증시에는 2002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2008년 코스피로 이전했다. 주가의 흐름은 상장 이후 엄청난 상승을 보였는데 상장 당시와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현재의 주가는 투자 측면에서 큰 매력이 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조정 시 단기 흐름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종목이지만 중기로 대응하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NAVER는 지금의 주가라면 단기 대응이 맞고 조정을 크게 받았을 때는 중기 대응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다만, 당분간은 조정 시 단기 관점의 대응 정도만 가능한 상황으로 보인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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