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었던 대지가 녹아내리고 새 생명을 잉태한 희망의 봄이 오고 있다. 언제나 봄은 누구에게나 희망을 노래한다. 봄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작은 부푼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하다. 추운 겨울을 웅크리고 보낸 홍천군민 모두 어깨와 가슴을 활짝 펴고 희망의 새봄을 맞이하시기 바란다.

지난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하지만 추위를 크게 느끼지 못한 것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한몫했기 때문이다. 설상과 빙판위에서 젊은 선수들이 펼치는 역동적인 경기력 모습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 한결 같은 마음으로 선수들과 함께하며 감동과 환희를 맛보았다.

지난 주말 홍천군생활체육대회가 각 종목별로 개최되었다. 이제 스포츠의 시즌이 시작됐다. 그동안 실내에서 갇혀 지내며 웅크렸던 몸과 마음을 열고 밖으로 뛰쳐나와야 한다. 봄은 자칫 심신이 나른하기 쉬운 계절이다. 겨울철 주로 실내 활동으로 위축이 되었을 신체를 운동을 통해 호흡기와 심폐계의 기능을 강화하고 근력을 향상시켜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우리고장 홍천에는 개인별로 건강을 유지 관리하기 위한 시설의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비교적 인구 밀집지역인 홍천읍은 물론 면단위에도 체육관이나 체육공원이 설치되어 있다.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비싼 예산을 투자해 만든 시설물들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사용해서 훼손되거나 잘못되는 것을 염려할 일이 아니다. 쓰라고 만든 시설물이다.

운동은 동호인들과 집단을 이뤄 하는 단체운동도 있지만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 얼마든지 있다.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집에서도 얼마든지 운동이 가능하다. 줄넘기, 훌라후프, 역기 등이 대표적인 운동이며 집 주변을 뛰면서 건강을 증진시키는 방법도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신발이나 복장 등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량의 많고 적음을 떠나 모든 운동은 준비운동을 철저히 해야 한다. 준비운동의 대표적인 것이 스트레칭이다. 스트레칭은 근육을 이완시켜줌으로써 몸에 무리가 생기지 않도록 해주는 운동으로 신체의 모든 골격근을 충분하게 풀어주어야 한다. 주 운동이 끝난 후에도 가볍게 정리운동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은 적당히 하게 되면 약이 되지만 무리하게 되면 오히려 몸에 이상증세를 가져올 수 있음에 절대 유의해야 한다. 성별, 연령대별로 알맞은 운동이 있다. 물론 운동에는 개인차라는 것이 있어 천편일률적일 수는 없지만 보편적으로 여성이나 어르신들의 경우 신체적인 접촉이 왕성한 과격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건강하자고 하는 운동을 무리하게 해서 병원 신세를 지거나 목발을 짚는 사례가 발생한다면 이는 대단히 잘못된 운동이다. 쉽고 간단한 운동에서부터 점차 운동량이나 강도를 높여가야 하며 이때 과신은 절대 금물이다. 누구보다 내 몸은 내가 잘 안다. 무리다 싶으면 즉시 멈춰야 한다.

운동효과가 있기 위해서는 땀을 흘려야 한다. 땀은 우리 몸 안에 있는 노폐물들을 신체 밖으로 내보내는 신진대사의 기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운동으로 적당한 양의 땀이 흐를 때까지 신체활동을 계속해야 제대로 된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땀이 나지 않는 신체활동이라 해도 움직이지 않은 것보다는 운동효과가 크다.

최근 현대인들의 주거 공간으로 아파트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운동이 다리 근육강화와 심폐 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되고 큰 어려움 없이 쉽게 할 수 있는 계단 오르내리기 운동을 적극 권장한다.

희망의 새봄을 맞아 홍천군민 모두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우리는 백세시대를 살고 있다.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은 운동을 하지 않고는 얻을 수 없다.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이 건강이다. 새봄을 맞아 집 밖으로 나가 걷고 뛰고 달려 홍천군민의 건강지수와 행복지수를 높여야 한다.

이영욱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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