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문화재단(이사장 노승락)은 올해 홍천군의 다양한 축제를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 및 개최하기 위해 3월14일 오후 1시30분 홍천문화예술회관 강당에서 신동천 의장과 각 축제 관계자 20여 명을 초청해 일정 협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홍천문화재단은 가장 먼저 개최되는 제22회 홍천 찰옥수수축제를 7월27일부터 29일까지로 잡았으며, 제2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는 작년도 흥행을 반영해 축제 기간을 늘려 찰옥수수축제 3일 후인 8월1일부터 5일까지 계획했다.

재단은 축제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두 축제를 동시에 진행해 예산 절약과 함께 축제의 다양성을 높이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일단은 별도의 일정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옥수수 출하 시기 문제로 8월에 개최하기는 어려울 것 같으나 우선 조합 내부의 협의를 거친 후 결과를 통보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맥주축제는 “축제를 즐길 수 없을 정도의 더운 시기이므로 가을철로 미루자”, “축제 종료 시간(밤 10시)이 너무 이르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전명준 대표이사는 “지역 특성상 대학교 하계방학 및 휴가철에 개최하는 것이 축제 흥행을 이끌 수 있으며, 축제 시간과 관련해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고려해야 하므로 상권과 연계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가을에 개최되는 제16회 강원·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는 10월11일부터 10월14일로 예정됐다. 홍천축협 관계자는 축제가 4일간 진행된다면 10월9일이 연휴이므로 10월6일부터 9일까지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홍천사과축제 관계자는 기존 명품축제와 사과축제를 병합해 명품축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사과는 출하 시기로 인해 11월에 진행할 수밖에 없으므로 명품축제 기간을 미루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인삼축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인삼축제가 10월 초에 열리기 때문에 축제 시기를 미루면 인삼 구매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표했다.

그밖에 제40회 민·관·군 화합한마당 홍천 무궁화축제는 제16회 강원·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 기간이 확정되면 해당 시기에 맞춰 3일간 개최하기로 했으며, 제7회 홍천강 인삼송어 축제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향후 협의할 예정이다.

이날 축제 일정 이외에도 축제 장소 협소 문제, 관내 축산농가의 명품축제 참가 문제, 강원·홍천 인삼·한우 명품축제 명칭 변경 제안, 홍천사과축제 문화재단 주관 요청 등 축제와 관련된 다양한 불편사항과 건의사항이 나왔다.

전명준 대표이사는 “간담회에서 제시된 사항 외에도 지속적으로 축제 관계자들과 논의해 더욱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축제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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