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순경
3월이 되면서 낮 온도가 10도 이상을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되고 있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계절인 봄에는 꽃들도 피어나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전국 각지로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길었던 탓일까. 운전자들이 운전 중에 졸고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심한 봄에는 졸음운전이 오기 쉽다. 낮 시간 특히 점심 먹고 난 후에 졸음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고 봄철에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원인 중 20%는 졸음운전 때문에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더욱이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대형사고 및 사망사고가 많아 특히 주의를 요한다.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충분한 휴식과 잠이다. 최근에 졸음 쉼터가 고속도로에 있는 경우가 많아 졸음쉼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운전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너무 바쁘다면 고속도로 휴게소를 방문해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나 녹차 등을 마시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

경찰은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졸음운전이 많은 구역에는 도로상에 흠집을 내어 경각심을 주는 ‘노면 글루빙’, 도로를 지나갈 때 굉음을 내게 하여 운전자를 놀라게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물론 이러한 방법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 자신이 안전한 운전을 하려는 의지와 충분한 휴식이 최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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