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명준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순경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3월! 신나는 방학을 보낸 아이들이 학교에 나가기 시작하면 곳곳에서 학부모들의 한숨소리가 늘어난다. 2학기 개학과 달리 학년이 바뀌고 담임교사와 급우가 달라지며 배우는 내용도 이전보다 더 어려워지는 등 아이들이 새롭게 적응해야 할 요소가 많아진다. 성인도 새로운 환경에 놓이면 스트레스를 받듯 아이들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이다.

새 학기를 맞아 새로운 환경 속 새로운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증상을 ‘새 학기 증후군’이라고 한다. 일종의 적응장애로 질병은 아니지만 복통과 두통, 이유 없는 짜증, 소변을 자주보거나 변비가 생기기도 하며, 밥을 잘 먹지 않고 심한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새 학기가 시작된 3월 첫 1~2주가 중요! 부모는 새 학기 아이의 행동과 증상을 잘 관찰해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와 학교생활의 두려움에 대해 깊이 이야기 해보는 것이 좋은데 이 과정에서 아이에게 누구나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설명하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방학기간 중 아이들의 규칙적인 생활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아이와 함께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정해 실천하고,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도 새 학기 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다.

새 학기 증후군 예방과 더불어 환절기인 3월 아이들의 면역력 또한 약해질 가능성이 높고, 집단생활을 하는 만큼 인플루엔자, 수두, 볼거리 등 감염병에도 유의한다면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더욱 더 즐거워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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