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필
새마음인성교육원 고문
국제마인드교육원 강사
뷰티풀 마인드라는 영화를 지인이 추천해서 한 번 보았는데 재미있고 감동적이어서 그 후 몇 번을 더 보았다. 존 내쉬는 프린스턴과 MIT 공대 교수이며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30대에 조현병을 얻어서 20년간 투병 생활을 하였고 아내의 도움으로 병이 나아서 다시 프린스턴 대학교수로 복직한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는 존 내쉬가 병에서 낫는 과정을 담고 있는 실화이다. 조현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였으나 병을 인정하지 않는다. 존 내쉬에게는 세 사람이 항상 곁에 있는데 한 명은 CIA 요원이며 자신에게 암호를 해독하는 일을 맡기는 사람이다. 그리고 대학 룸메이트와 그의 작은 여자 조카, 이렇게 3명이 내쉬와 자주 함께하며 대화를 나눈다.

그러나 실상은 없는 사람이다. 존 내쉬는 혼자 중얼거린 것이다. 존 내쉬의 눈에는 정확히 보이는데 병원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존 내쉬는 갈등하며 병원 사람들이 자신을 괴롭힌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아내의 간절한 돌봄과 진정으로 걱정하는 마음을 보게 되고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러면서 룸메이트의 작은 여자조카가 세월이 흘러도 자라지 않는 것을 보면서 “아! 내가 아프구나.” 내가 보는 것이 허상이란 것을 깨닫고 자신을 부인하기 시작하고 의사들의 말을 잘 들으면서 병이 급격히 나아지기 시작했다.

나는 이 영화에서 명장면을 뽑으라면 두 개의 장면을 뽑을 수 있다. 첫 번째는 룸메이트의 조카가 자라지 않는 것을 깨달으며 자신이 병자인 것을 인정하는 부분이고 두 번째는 다가오는 이 세 사람을 외면하는 장면인데 그 후로는 이 3사람은 다시 나타나지 않고 존 내쉬는 병에서 완치된다.

사람들은 실제 나타나는 자신의 모습이 있고 꿈과 원하는 세계가 있다. 그 차이가 크면 클수록 그 사람이 하는 일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그 차이가 크면 대인관계에도 많은 문제를 일으켜서 사회생활이 불가능하며 가정을 이루지 못하는 것을 주위에서 많이 본다.

미국의 라스베이거스는 도박의 도시이다. 수많은 사람이 이곳에 와서 대부분이 돈을 잃는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기는 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성적이지 않고 감성적이며 과도한 이상주의가 여기서 출발한다.

우리나라는 전에 산유국의 꿈을 안고 여러 곳에서 탐사를 하였다. 조금은 발견하였으나 더 이상 없는 것을 알고 탐사를 포기하고 원유를 수입하여 정제해서 석유로 되파는 석유 수출국이 되었다. 이처럼 우리는 자신을 좀 더 정확히 알 때 헛수고와 돈 낭비를 하지 않으며 성공률이 높으며 원만한 대인관계로 사회생활과 가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면 자신을 좀 더 정확히 아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 번째는 경청이다.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진심으로 하는 말을 듣는 것이며 두 번째는 일을 해봐야 한다. 부딪혀 일을 할 때 내 능력의 한계를 알 수 있다. 우리가 실상을 겸허히 받아들이면 오히려 꿈이 생기고 물이 흐르듯 삶이 잘 흘러가는 것을 본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