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증시 호조와 실적 기대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 대북 리스크 완화, 반도체 가격 상승 지속 전망 등이 호재로 작용한 영향이다. 코스닥도 그동안 지수를 견인했던 셀트리온 3형제가 주 중반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 금요일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기대감을 갖게 한다. 

최근 업종이나 지수 모두 전반적으로 골고루 상승하고 있고, 특히 코스닥은 정부 정책 기대감으로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활성화 방침과 KRX300지수 편입 기대감 등이 우호적으로 작용하며 그동안 소외되었던 기타 종목들도 같이 상승하고 있다. 저점에서 횡보하는 종목이 반등을 시도하는 흐름이 나오고 있고, 이는 시장 전반적으로 매수 분위기가 형성되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코스피는 4대 업종인 전기전자, 운송장비, 화학, 철강금속 모두 중기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특히 화학 업종의 유가 상승 영향에 매우 좋은 흐름이다. 운송장비 업종의 자동차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실적 부진으로 실망 매물이 나오며 주 후반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최근 시장의 긍정요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춤한 가운데 다른 업종들이 상승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역사상 최고점을 기록한 것이다. 얼마 전 칼럼을 통해 시장 분석의 시나리오를 전달한 적이 있다. 그때 전기전자가 횡보하면서 다른 업종이 상승할 때 전기전자가 추가로 상승하게 되면 시장은 매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한주는 그래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방향성을 참고하면 앞으로 코스피 시장의 추세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종목별로는 여전히 암호 화폐 테마주, 바이오와 제약, 모바일 게임, 블록체인 관련 테마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지난주 셀트리온이 악재 보고서로 크게 하락한 뒤 소폭 반등에 성공하면서 여전히 매수 심리가 강한 것을 증명했다. 암호 화폐 관련주는 철저하게 당일 또는 1박2일 매매로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번 전달했듯 정부 정책 발표에 따라서 일희일비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시장이 상승하면서 우상향하는 종목을 섣불리 추격 매수하는 투자자가 많다. 심리적으로 조급하고 욕심 때문에 그렇다. 지난 칼럼에서 추격매수를 피하는 방법을 전달했는데 시장에 종목은 2000여 개 가까이 되고 1년에 240거래일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않아도 충분히 수익이 날 기회는 있다는 것을 다시 명심하면서 투자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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