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7군단 예하 11사단 사자여단, 영하20도 날씨에도 사격임무 이상무

올해 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2월11일부터 15일까지 육군 제7군단 예하 11사단 사자여단이 홍천군 매봉산 훈련장에서 K242, K281 장갑차 수십 여대를 투입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강원도 산악지형에 위치한 훈련장은 곳곳이 눈으로 덮여 있고 주간에도 음지가 많기 때문에 온도계는 훈련 기간 내내 영하를 가리키고 있다. 특히, 사격이 여명이 밝아오는 시간에 실시되기 때문에 기온은 야간과 다름없이 영하 10도를 훨씬 넘고 있으며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에 가깝다.

그러나 사격임무가 하달되자 K242, K281 장갑차 등의 궤도장비는 눈길을 거침없이 기동해 순식간에 사격준비를 마쳤으며, “적 1개 소대 발견! 셋 둘 하나 쏴!”라는 구호와 동시에 장갑차에 탑재된 4.2인치 및 81mm 박격포가 목표를 향해 불을 뿜었다. 잠시 후 관측반에서 포탄이 목표에 명중했다는 보고가 무전으로 들려왔다.

이번 박격포 사격훈련은 혹한의 날씨를 비롯해 어떤 상황에서도 적을 제압할 수 있는 개인 및 팀 단위 임무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장병들의 사격능력과 자신감 배양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부대는 혹한의 날씨는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평소 ‘알통 및 산악 구보’ 등을 실시해 기초 체력과 내한 극복능력을 키웠으며, 화력지원 및 자체 조포훈련 숙달에 매진했다. 이를 통해 전 장병이 혹한의 날씨에도 아무 문제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사격임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

사격을 통제한 안진환 대위는 “혹한의 날씨에도 아무 문제 없이 박격포를 통한 화력지원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배양했다”며, “앞으로도 실전적 훈련에 매진해 ‘강하고 자랑스러운 부대’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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