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스포츠클라이밍센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관내 고등학교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클라이밍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학교와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1년 동안 수능 공부에 지쳤을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단련하기 위해 홍천군 문화관광과와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12월15일에는 내면고등학교와 홍천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방문해 인공 암벽을 오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은 정상까지 올라간 친구를 향해 환호하고, 쉽게 오르지 못하거나 도중에 포기하는 친구들에게는 응원을 보내며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원교 내면고등학교 교사는 “수능 이후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들과 함께 교실 밖으로 나와 클라이밍을 체험하며 즐거움을 만끽함은 물론, 각자의 진로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고자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혜인(홍천여고 3) 학생은 “능숙하게 오르진 못했지만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정상까지 도전하는 그 자체에 큰 성취감을 느꼈다”고 말했고, 신보미(홍천여고 3) 학생은 “1년 동안 체력을 단련할 시간이 없었는데 모처럼 몸을 움직이게 돼서 매우 좋고, 새로운 걸 배우는 점이 의미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홍천군스포츠클라이밍센터는 전문 지도자 육성지원, 대학산악연맹 선수등록 등 대외활동을 비롯해 청소년을 비롯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각종 체험 프로그램 및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