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은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공공기관 청렴도에서 종합청렴도 7.12점(4등급)으로 전국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82곳 중 71위라는 불명예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11위에서 60위나 떨어진 수치로 공공기관 청렴도는 매년 측정 대상기관의 부패경험과 부패인식에 대해서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 소속 직원(내부청렴도), 전문가(정책고객평가)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을 적용해 산출한다.

홍천군은 종합청렴도 7.12점(4등급), 외부청렴도 6.97점(5등급), 내부청렴도 7.63점(3등급)으로 종합청렴도와 외부청렴도는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평균 각 7.54점, 7.61점보다 낮으며, 내부청렴도는 평균 7.58점을 약간 상회하는 점수를 받았다. 특히 외부청렴도의 경우 최하등급인 5등급에 속해 부패지수(부패인식, 부패직·간접경험) 및 부패위험지수(투명성, 책임성)와 부패사건 발생현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 2월17일 반부패 및 청렴정책 추진계획을 수립해 청렴 및 부정청탁금지 서약서를 서명하고 대통령 선거 기간 공직감찰,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자체감사를 실시했으나 실질적인 성과는 매우 미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군은 내년도 부패예방 및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상·하반기 별로 외부강사를 초빙해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11월29일 진행된 기획감사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최성진 의원은 내부청렴도에 대해 “공무원들이 불만 속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공직사회가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김재근 의원은 “횡성군의 경우 청렴도는 매우 낮지만 과감하고 적극적인 사업 추진력이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면서 “지역 발전에 더욱 힘써달라”고 말한바 있다.

한편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평가 전체 1위는 총 243개 자치단체(광역 17·시 75·군 82·구 69) 중 8.31점을 받은 경상남도 창녕군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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