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희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순경
본격적으로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영하의 기온이 계속되고 있다. 이럴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이 바로 겨울철 도로 위 교통사고다.

겨울에는 해가 일찍 저물고 도로가 얼기 쉬워 사계절 중 교통사고 치사율이 가장 높다.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의하면 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가 여름철 1.78명에서 1.87명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2.16명까지 치솟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지난 11월21일 오전 7시50분경 고양시 일산대교에서는 1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고 22일 오전 8시15분경에는 서울양양고속도로 이천터널 부근에서 13중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등 겨울철에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이처럼 겨울철에는 특히 더 교통사고를 주의하여야 하는데 대형 교통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 우선 겨울철에는 언제 어디서든 결빙 구간을 마주할 수 있으므로 감속주행과 안전운전을 생활화해야 하며, 급가속·급정지·급커브를 주의하고 빙판길에서 불가피하게 급정지를 해야 하는 경우 풋브레이크 보다는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또 브레이크는 여러 번에 걸쳐 밟아야 하고 만일 차량이 미끄러진다면 천천히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조작해야 한다.

둘째, 빙판길에서는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2~3배 길어지기 때문에 공기압이 낮아지거나 타이어 마모가 되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며, 스노우타이어로 교체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셋째, 조금 춥더라도 히터는 적당히 켜야 한다. 히터로 따뜻해진 차내 온도와 차량 내 일산화탄소의 증가는 졸음운전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겨울철 교통안전수칙을 항상 숙지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겨울철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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