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희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순경
기상청에 따르면 11월15일 오후 2시29분경 경북 포항 북구 북쪽 6km 지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57명의 부상자와 1천53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6일에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같은 달 23일로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한 가지 고무적인 것은 일부 지역의 경우 지진 발생을 알리는 긴급재난문자가 지진파보다 먼저 도착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문자가 지진파보다 먼저 도달한 것은 문자 발송 주체를 행정안전부에서 기상청으로 바꾸고 발송 시스템을 수동에서 자동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비슷한 규모의 추가 지진이 일어날 것을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러한 문자를 받거나 몸으로 지진을 느꼈을 경우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실내에서 지진을 느꼈다면 단단한 책상이나 식탁을 피난처로 삼아야 한다. 화장실도 좋은 대피처다. 화장실은 습기를 막기 위해 다른 방보다 튼튼하게 만드는데다 고립되더라도 물이 있어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흔들림이 멈춘 뒤에는 가스와 전기를 차단하고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해야 한다. 건물 밖으로 나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사용해서는 안 되고 가급적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밖으로 나와서는 주변 건물과 최대한 멀리 떨어져야 하며, 대피 장소로는 공원이나 운동장같이 넓은 곳을 택해야 한다. 혹시 운전을 하고 있다면 차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대한민국도 더 이상 지진 안전국가가 아니다. 라디오나 공공기관의 안내 방송 등에 따라 안전하게 대피하여 자연재해로부터 나와 내 가족을 지키자.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