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라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2팀 순경
지난해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4,292명으로 전년 대비 7.1% 감소, 연간 사망자 감소율이 200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반교차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전체 사고의 44.5%로 심각하고, 통행량이 적은 교차로에서는 불필요한 신호대기 때문에 신호를 위반하려는 유혹에 빠지는 예도 많다.

이러한 교차로 위험을 줄이고 운영상 비효율성을 제거하기 위해 회전교차로가 도입됐으나 아직 회전교차로 안전수칙을 운전자들이 잘 몰라 오히려 도입취지와 달리 회전교차로 내에서 작년 한 해 846건의 사고로 15명이 사망하고 1,253명이 부상했다.

‘회전교차로’는 회전차량 우선과 진입차량 양보를 기본 수칙으로 하고 원활한 교통소통과 저속 운행해야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 회전교차로 안전수칙으로는
첫 번째, 속도는 시속 30km 미만으로 교차로 진입 전에 서행해야 한다.
두 번째, 양보선에 대기했다가 회전차량 통행 후 진입해야 한다.
세 번째, 진입 후에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진행한다.
네 번째, 진입 시 좌측 방향지시등을 키며 진출 시 우측 방향지시등을 켠다.
이 네 가지 수칙만 지키더라도 회전교차로에서의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

회전교차로는 정면충돌 우려가 없어 교통사고 사망·중상자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원활한 차량 소통과 사고 예방을 할 수 있다. 모든 운전자가 올바른 통행방법을 실천할 수만 있다면 회전교차로의 기능을 극대화 시키고, 안전과 경제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회전하는 차량에 양보하는 습관으로 나와 내 가족을 교통사고로부터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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