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라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순경
강원도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등산철과 여름 휴가철, 요일로는 일요일에 교통사고사망이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경찰청과 교통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최근 6년(2011년~2016년)간 도내 18개 시군에서 146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총 1438명이 숨졌다. 교통사고사망 1위 지역은 6년간 235명이 사망한 원주로 도내에서 유일하게 사망자 200명을 넘어 섰다고 한다.

최근 3년 요일별 사망사고는 수요일(102명), 월요일(105명), 일요일(113)  순이며, 시간대별 사망자는 오전 8시부터 오전 10시와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사망자는 50대가 전체 교통사고사망의 23.6%를 차지했고 60대와 70대가 각 16.8%로 나타났으며, 도내 교통사고사망은 외지 차량이 아닌 도내 차량에 의한 사망사고 비율이 3배 이상 높았다.

또한, 지난해 도내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사망 건수는 161건으로 16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러한 사고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방어운전과 2차사고 예방수칙을 익혀 사전에 대형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어운전 요령으로는 첫째 안전거리 확보를 해야 한다. 도로교통법 제19조에 의하면 앞차가 급정지하더라도 충돌하지 않고 정지할 수 있는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둘째, 양보운전을 생활화한다.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를 통과할 때는 우선순위를 따지는 것보다 양보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진로를 변경하거나 끼어드는 차량이 있을 경우 속도를 줄이고 공간을 만들어 주는 양보와 배려가 필요하다.

셋째, 상황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교차로를 통과할 때 신호를 무시하고 뛰어드는 자동차나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신호에만 의존해 진행할 것이 아니라 주위를 살피고 안전을 확인한 후 진행해야 한다.

2차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비상등을 켜고 갓길 등 안전한 곳으로 차량을 이동시킨 후 후방에 안전삼각대나 불꽃신호기 등을 설치해 후속 차량이 사고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운전자 또한 가드레일 밖으로 대피하고, 경찰에 교통사고 상황을 알려 빠른 사고수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습관을 들여서 내 안전은 내가 지키는 똑똑한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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