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혁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순경

즐거운 개학 시기가 다가오면서 반가운 얼굴들도 보고 친구들과 못다 한 얘기도 하겠지만 이때 어김없이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가 있다. 바로 학교폭력이다.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 모욕, 공갈, 강요, 강제적인 심부름,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등을 일컫는다.

교육부의 2017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학생 천 명당 피해 응답 건수는 언어폭력(6.3건), 집단따돌림(3.1건), 스토킹(2.3건), 신체폭행(2.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피해 장소로는 교실 안(28.9%), 복도(14.1%), 운동장(9.6%) 등으로 학생들이 활동하는 학교 안(67.1%)에서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통계가 나왔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꼭 학교 내에서만 발생해야 학교폭력이라는 게 아닌 점이다. 학교 밖에서도 위와 같은 행위를 당했다면 그것 또한 학교폭력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는 1차 피해뿐만 아니라 그 이후인 2차, 3차 피해로도 고통을 받아 사회화 과정을 밟고 있는 청소년기에 이러한 경험은 아주 큰 아픔이 될 수 있고, 커가는 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될 수도 있다.

그럼 다양한 문제점을 유발할 수 있는 학교폭력을 해소할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현재 경찰이나 교육부 등에서 사전에 캠페인이나 강연 등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려 노력하고 있다.

피해를 당했을 시 경찰(학교전담경찰관, SPO)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국번 없이 117에 전화(학교폭력신고센터)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화를 걸기 부담스럽다면 #0117로 문자를 보내거나 모바일 앱 ‘117CHAT’을 이용해 온라인으로도 상담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안전드림(www.safe182.go.kr)에 접속해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청소년이 나라의 미래다’라는 말이 있는 만큼 청소년에게는 올바른 가치관과 학창시절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변의 많은 어른들이 도와주어야 할 것이며, 그러한 제도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것 또한 어른들의 역할인 것 같다.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아이들이 미래에도 웃을 수 있는 학교생활을 만들어 주기 위해 많은 방안을 활용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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