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의 기부천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상을 하였기에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수령한 상금으로 홍천관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쌀을 기탁했다.
각종 대회에 나가 입상해 받은 상금 전액을 기부해오고 있는 이병길 씨는 이외에도 장학금과 후원물품을 지원해오고 있다. 또한 홍천지역 학생뿐 아니라 다양한 이웃을 대상으로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매주 홀로 계신 독거노인과 소외된 장애인 가정 등을 찾아 다니며 말벗도 돼주고 남 모르게 생활용품도 지원해 오고 있다. 특히 매월 기초생활보장 수급비 중 절반을 기부하고 남은 돈은 조금씩 모아 소외된 장애인을 위해 노트북, 컴퓨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을 도울 수 있으니 난 행복한 사람”이라는 그는 자신의 “봉사활동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그동안 받은 것을 나누며 살 뿐”이라며 담담하게 봉사의 소신을 밝혔다. 또 “남은 생이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외롭고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지원군이 되겠다”는 작은 희망도 들려줬다.
임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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