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률 동면이장협의회장
우리 홍천군 동면 성수리 마을은 산지가 많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고품질의 사과가 재배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천혜의 재배지다. 그래서 십 여년 전부터 신소득 전략 상품으로 사과를 집중 육성하여 농가의 부가가치를 높여 우리 농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우리 마을은 지난 달 홍천소방서의 「주택용 소방시설 원스톱지원센터」를 통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공동구매하여 각 가정마다 이를 설치하였다.
 「주택용 소방시설 원스톱지원센터」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촉진을 위해 소방서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고자 하는 수요자가 소방서를 통해 손쉽게 구매·설치 할 수 있도록 편의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 성수리 마을은 이를 통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마을 단위로 공동구매하여 각 가정마다 설치한 것이다. 그 이유는 안전이야말로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최고의 상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화재가 발생하는 장소가 바로 주택이라고 한다. 그래서 정부는 주택화재로 인한 화재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존에 공동주택에만 설치하도록 되어 있던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를 단독주택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 그리고 그 기간을 내년 2월 4일까지 모든 주택에 설치하도록 하였고 현재는 그 계도기간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제 그 기간이 3,4개월 남짓 남은 지금 예전 우리 마을도 그러했지만 주변 다른 마을을 둘러 봐도 제대로 설치된 가정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 넌지시 물어보면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설령 설치했다 하더라도 소화기 압력이 빠져있거나 단독경보형 감지기 배터리를 빼어 놓는 등 제대로 관리가 않된 집을 많이 보았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구성된 주택용 소방시설은 별다른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안은 일반 가정집에서 매우 중요하다. 만약 가정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화기 1대만 있어도 초기화재는 거뜬히 진압 할 수 있고,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있다면 잠을 자거나 할 때 경보기 울림으로 화재발생 사실을 빨리 인지하여 신속한 탈출을 가능하게 해준다. 잠을 자다 화재로 봉변을 당하는 뉴스를 많이 봤는데 이런 일들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이렇게 중요한 주택용 소방시설의 가격은 매우 저렴하다. 홍천군 같은 경우 대형마트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어 3~4만원이면 소화기 1개, 감지기 1개씩 살 수 있다.
이정도의 투자로 우리 집을, 우리 가족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사과와 같이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하는 신소득 전략상품이 아닐까? 부디 다른 지역에서도 우리 마을처럼 주택용 소방시설을 갖추어 안전하고 윤택한 삶을 누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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