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봉
홍천전통발효연구회장

사과는 오래전부터 생활 속에서 최고의 먹거리 과일로서 자리 매김을 해오고 있다. 남쪽지방 대구등지에서 주로 생산되어 왔다. 그러나 요즘은 우리 홍천지역에서도 생산농가가 많아지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홍천의 기후적인 조건이 온도편차와 고산지역으로 어느 지역보다 당도가 높은 것이 특성이다.

사과의 효능은 다양하다. 그리고 가공도 다양하게 이루어지며 사용되고 있다. 사과는 그대로 사과즙, 사과발효효소, 사과발효식초 또는 사과스낵 등 사과와 야채의 혼합물로 다양하게 먹거리로 활용되고 있다. 특별히 사과발효액 식초와 요구르트의 만남은 환상적인 맛이다. 다른 과일로도 가능하다. 즉 탄수화물 발효액과 단백질 발효액이 만나면 고분자화합물에서 저분자화합물로 변화되어 최고의 기능성 발효요구르트가 된다.

사과식초는 적어도 고대 히포크라테스 시대부터 신성한 치유제로 알려져 있다. 사과는 렉틴,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에게 추천할만한 과일이라고 할 수 있다. 사과는 수용성 식이섬유소이다. 이 성분은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주어 변비예방과 배변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사과발효액과 시금치 양배추 오이 샐러리 등을 혼합해 믹서기에 갈아서 아침에 마시면 펙틴성분 등이 유독성분을 흡수해 장속의 가스발생을 막아주고 피부를 깨끗하게 해주며 피부미용에도 아주 좋다. 그리고 대장암 예방 혈중코레스톨 감소 등의 작용을 한다. 또한 사과는 칼륨이 풍부하여 소금의 나트륨성분의 배출을 돕고 혈압의 균형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며 요즘같이 저염식생활에서 소금의 나트륨을 천연과일로 제거하는데 사과에 들어있는 유기산종류인 사과산 구연산 주석산 등은 피로회복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

속담에 사과와 친해지면 의사와 멀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사과 점심에 먹는 사과는 은사과 저녁에 먹는 사과는 독사과란 말이 있듯이 아침에 먹는 사과는 사과의 유기산 성분이 위의활동을 촉진시켜 위액분비를 촉진시키고 소화흡수를 잘되게 하여 활기찬 하루를 만들 수 있다. 생 사과 보다는 발효·숙성시킨 사과발효효소를 야채와 함께 마시면 최고의 먹거리 기능성 음료가 된다. 하지만 밤늦게 사과를 먹게 되면 과다한 섬유질로 인해 장을 자극하여 배변과 위액분비를 촉진시키고 예민한 사람들은 속이 쓰리거나 뱃속이 불편해서 잠을 설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사과발효효소 발효액의 숙성이 잘 된 것은 저녁에 마셔도 장에 무리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사과의 갈변은 효소에 의한 반응이다. 그 이유는 상해받지 않은 조직이 공기 중에 노출되면 그중에 페놀화합물이 갈색 색소인 멜라닌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그 과정은 폴리페놀 옥시데이즈라는 효소가 관련하기 때문이다. 변색을 막으려면 레몬즙이나 레몬수를 사과에 뿌려주면 변색이 잘 되지 않는다. 이는 레몬주스에 들어있는 구연산, 식초, 비타민C는 모두 산성으로 사과와 감자표면의 산성도를 높여 산화를 촉진하는 효소의 힘을 빼앗기 때문이다. 또한 강력한 변색 억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황산염이 있지만 안정성 논란으로 변색 억제제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11월12일과 13일 홍천 토리숲에서 제1회 홍천사과 축제가 있을 예정이다. 홍천전통발효연구회에서도 참가하고자 한다. 이곳에서 사과를 이용한 발효효소발효액과 발효식초를 이용한 요구르트 만들기와 시음 및 (사과+오미자+구기자)의 기능성식초 시음 등이 있을 예정이다.

*사과를 이용한 무설탕 식초 만들기*
참고로 홍천사과: 당도 14~16 복숭아당도:7~15 밀감당도:7~16 이다
1) 씨를 뺀 껍질을 포함한 사과즙을 준비한다
2) 즙1000cc(당도 15Bx)을 1/2이상으로 농축시킨다(보통 농축을 시키면 당도가 약 30Bx 이상 된다)
3) 1과 2의 농축된 사과즙과 일반 사과를 1:1로 혼합하면 약 24Bx가 된다
4) 3에 종초 또는 효모를 첨가해 음용사과식초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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