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봉
홍천전통발효연구회장

야생초는 알면 약초 모르면 잡초라고 할 정도로 많은 산약초들이 우리지역에 널려있다. 특히 우리지역에는 고산지 무공해지역이 많은 관계로 아마도 눈에 띄는 모든 풀이 약초 인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약용식물은 950여종이고 약재로 가능한 것이 300여종 야생 140여종 재배 가능한 것이 160여종이며, 농가에서 재배중인 것이 60여종이다.

약용식물 중에서 수요가 많거나 경제성이 있어 약으로 쓸 목적으로 재배하는 것이 많은 편이다. 그런데 너무 인위적으로 재배하다보면 기능성성분은 많이 떨어진다(예를 들면 산삼이 인삼에서 요즘은 사람의 손을 통하여 산에 삼을 재배하는 것을 장뇌삼이라고 하다가 요즘은 산양산삼이라고 명칭하면서 자연산삼과 인삼의 중간에서 재배하는 것이 대세이다). 사실 산양삼삼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인삼크기에 1/10도 안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기능성약성으로는 많은 차이가 있으므로 다른 산약초들도 앞으로 산양산삼처럼 인위적인 야생으로 재배해야 하며 재배기술을 배워야 할 것이다.

우리홍천지역이 고산지이면서 경사가 완만한 야산이 많이 있어 나름대로 환경조건으로 어떤 야생 약초가 생육하기 좋은 가를 파악해 연구하며 혼자가 아닌 홍천전통발효연구회 같은 단체에서 공유공생하며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약용식물은 식물전체 또는 잎, 줄기, 뿌리 나무껍질과 뿌리껍질, 꽃, 씨앗 등을 이용한 추출물이 치료제로 이용되는 식물이며 유효성분이 과학적으로 규명된 것을 식물성 생약이라고 한다. 그리고 과학적으로 규명을 못하는 많은 기능성 치유제도 다양하다고 볼 수 있다.
추출방법도 다양하다.
1) 해당 부위를 그대로 쓰거나 짓 찌어서 사용한다.
2) 생즙이나 기름(오일)으로 만들어 내복한다.
3) 물 또는 알코올(주정)에 냉침(冷浸) 또는 달여서 내복한다.
4) 분말을 만들어 활용한다.
5) 발효효소 발효액으로 내복한다(고분자에서 저분자로 활용).
6) 굽거나 태워서 재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법제방법을 알아야 한다).
7) 욕탕의 재료로 물에 넣어 목욕을 하거나 탕기(蕩氣)에 넣어 찜질 등에 이용한다.
8) 증류기로 증류하여 얻어지는 정유(精油)를 이용 활용한다.
9) 기타의 방법도 법제를 알고 추출하여 활용하면 다양하게 기능성으로 가능하며 서로 상수로 활용하면 보다 높은 기능성의 약용식물(산약초)로서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많은 것을 공부해야 할 과제이다).

이중에 기고자는 저온추출과 발효효소 발효액추출과 가능한 50℃이상을 넘지 않는 온도에서 건조하여 활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약용식물에 관한 기록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환웅천왕이 쑥과 마늘을 이용했다는 이야기부터 비롯된다. 그 후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시대에 거쳐 중국의 영향을 받으면서 조선조의 세종시대부터 대용 할 수 있는 국산약초의 연구가 시작됐다.

약용식물은 신약의 원료로 한방과 민간에서도 상당한 분량의 생약을 소비하고 있다. 요즘 경제식물로서 수입약용식물을 재배하다 보니 불안정하고 잔류농약의 문제와 과대 효능이 언론을 통하여 편리하지만 어설픈 지식으로 우리가정에 까지 어설프게 이용되므로 때로는 몸에 해로운 경우가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바로 알고 산약초를 활용해야 할 것이다. 알면 약초 모르면 잡초가 아니라 독초가 될 수 있다.

*감기예방에 좋은 발효편강 만들기
1) 생강편강 2kg 배(씨만 제거한 것) 1kg 설탕 2kg을 준비한다
2) 먼저 설탕에 버무린 배를 용기 바닥에 넣는다(설탕 1kg이하)
3) 그 위에 생강을 설탕에 버무려 넣는다(1kg정도)
4) 그 위에 남은 설탕을 살짝 덮어준다
*발효가 되는 시점에서 생강을 1/2정도 건져서 다시 설탕을 약간 뿌려 녹으면 프라이팬에 넣어 약한 불에서 계속 타지 않게 수분을 날리면 설탕과 생강이 분리가 된다(나머지는 2주정도 더 발효시킨 후에 음료로 활용하면 된다). 이를 발효효소액과 함께 마시면 향도 좋고 맥주안주나 겨울철 감기예방에 좋다(이때 색상 발효액과 함께하면 오색의 생강편강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