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1사단 사자여단, 실전 같은 전술훈련평가 실시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 사자여단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9일간 경기 양평군과 여주시 일대에서 여단 전술훈련평가를 실시한다.

이번 전술훈련평가는 제병협동전투 및 통합전투력 운용능력 구비에 목적을 두고 실시되며, 기계화부대 특성에 부합된 전투기술을 숙달하고 지휘관 및 참모의 전투지휘능력을 배양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지난 20일 새벽 우렁찬 궤도의 엔진소리와 함께 여단 예하의 각 부대가 자력으로 60km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하기 시작했고 이어서 전 부대는 방어작전 임무를 시작으로 504항공대대 3중대와 사단예하 공병․방공․정비․화학 등 제병협동아래 통합화력을 운용 공격작전을 실시했다.

훈련 간 통제와 평가는 실전적 상황 대처능력에 초점을 맞추어 이루어졌으며, 특히 단순 기동위주 훈련에서 벗어나 실 상황과 연계된 제반 전술적 절차준수와 기능별 임무수행 능력 임무수행 능력발휘여부가 강조됐다.

여단은 이번 전술훈련 평가를 위해 10회에 걸친 지휘통제기구 훈련과 대량 전상자 처치, 전투력복원훈련, 첩보수집조 능력향상 훈련, CPMX, 영외 도로조종훈련, 간부교육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했다.

특히, 올해 전문하사로 임관한 사자여단 박승범 하사(23)는 스스로 전역을 연기하고 훈련에 참가했다. 경비분대장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한 박 하사는 16일이 전역일이었으나 부대가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는 29일 전역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을 참가한 이유에 대해 “나로 인해 우리 부대가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칠 수 있다면 얼마든지 전역을 연기할 생각이 있다”고 “조금이라도 전우들의 부담을 줄이고, 부대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간부로서 의연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사자여단장 문기수 대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기계화부대 특성에 부합된 전투기술을 발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지휘관과 참모뿐만 아니라 창끝 전투력의 핵심인 용사들까지 한 마음 한 뜻으로 이번 훈련에 임해주어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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