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봉
홍천전통발효연구회장

차즈기란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한다. 오래 전에 차즈기 잎을 일본 등 외국에 수출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 홍천에서도 여러 농가가 염장을 하여 수출하다 요즘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차즈기(자소엽)도 몇 가지의 종류가 있다. 깻잎모양으로 양면이 진한 자색인 것과 한쪽 면만 자색인 것 그리고 약간 오글오글하면서 양면 모두 짙은 자색의 자소엽이 있다. 필자는 양면이 진한 자색의 자소엽이 좋다고 생각한다.

동의보감에 기록된 자소엽은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해서 우리 몸의 냉기를 없애주고 찬 기운으로 생기는 감기에 좋다고 되어 있다. 또한 소화와 비위를 좋게 하고 입맛을 돋우며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땀을 잘 나게 한다.

초본강목에는 냄새난 것을 없애며 기가 치미는 것과 기침을 치료하며 벌레한테 물린데 짓찧어 붙인다고도 되어 있다. 위장을 튼튼히 해주는 이뇨작용에 효과가 있다고도 한다.

한방초본에는 깻잎을 보라색을 띈 깻잎이라 되어 있어 아마도 자소엽이라 했던 것 같다. 효능은 언론이나 인터넷에 알려져 있듯이 탈모예방에 좋고 특히 어성초와 녹차를 이용하면 탈모예방에 더욱 좋다고 한다. 기침, 가래, 만성기관지염을 완화하고 오한과 발열 등의 감기증상에 효능이 있으며 초기감기에 몸을 따뜻하게 하고 땀을 내어 감기를 완화시킨다.

항균방부작용으로 함유된 페릴알데히드, 페닐알콜, 쿠믹산 등의 방향성 정유성분은 식중독을 예방한다. 생선회를 먹을 때 어독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며 김밥에 살짝 뿌려주면 보관능력이 좋아지고 자소엽을 된장 위에 덮어 놓으면 된장 가시가 생기지 않는다.

염증을 억제하는 비타민K를 함유(100g에 비타민함량 680mg)하고 있고 미네랄(칼슘, 철, 마그네슘, 아연 등) 성분, 아토시니안계 색소, 베타카로틴류 색소, EPA성분(오메가3, 불포화지방산) 등 자소엽의 성분들이 몸의 면역력을 정상화하면서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염을 개선한다.

또한 씨는 소자(蘇子)라고 하는데 해소와 천식에 좋고 씨와 꽃에서 짠 기름은 자소유(紫蘇油)라 하는데 이는 아토피와 아로마 요법에 많이 쓰인다. 강한 방부효과가 있으며 깻잎보다 향이 짙기 때문에 약재로 이용한다. 요리에 들기름처럼 소량을 사용해도 좋은데 특히 오리탕에 넣으면 좋다고 한다. 그리고 항균성 보습제 오일로 사용하면 많은 기능성 효능이 있으므로 좋을 듯하다. 하지만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소자 씨는 기관지의 분비물을 억제하고 기관지 경련을 완화시켜 주고 담을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소자는 다량의 지방유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장을 윤활하게 하여 배변을 용이하게 한다.

소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한다. 소고기는 단백질은 풍부한 반면 칼슘 특히 비타민A, C류가 거의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이 높은 것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깻잎 특히 자소엽에는 비타민 A, C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자소유와 참기름 등을 적당한 비율로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침착하는 것의 예방이 가능 할 것이다. 이것 또한 홍천전통발효연구회에서 연구할 대상이 될 것이다. 그래서 소고기와 최상의 궁합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착유할 때 역시 고온이 아닌 저온으로 착유해야 하는 기술과 기름 양이 적기 때문에 상수의 기름의 재료를 찾아야 하는 것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그리고 외국에서 수입되는 천연오일보다 우리고장에서 생산되는 기름을 자연과 천연에서 무공해 자연농법으로 생산한다면 그 무엇보다 기능성이 풍부한 모든 재료가 될 것이다.

*자소엽을 보온밥솥에서 속성으로 고온발효 음료 만들기
1)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2) 전기밥솥을 보온으로 해 재료를 넣고 생수를 잘박하게 채운 상태에서 10여일 두면 자소엽 물이 우러난다.
3)건지를 거른 후 냉장고에 보관 필요할 때 따뜻하게 또는 시원하게 마시면 좋다.
*제대로 하려면 역시 발효효소화 추출하여 먹는 것이 최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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