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태
홍천경찰서 내면파출소 경위
언제부터 세상이 왜 이리 삭막해지고 무서워졌느냐고 사람들은 말한다. 언론에서는 아무 이유없이 일명 묻지마식 폭력이나 살인 등이 연이어 발생하고, 또한 운전하면서 자신에게 진로를 양보해주지 않고, 가로막았다는 등 이유로 여러 형태의 보복운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최근 경찰청이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1일 평균 80∼90여 건의 보복운전이 단속 된다고 한다. 그중 약 40%가 일반회사원이고, 단 한번도 교통범칙금에 적발된 사실이 없는 사람들도 약 32%나 된다고 한다. 또한,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들이 약 35∼40%에 이른다고 한다.

범죄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평소 조용한 사람이 운전대만 잡으면 난폭해지는 이유가 어떤 행위에 있어 자신의 감정이 순간적으로 격해지면 이를 참지 못하며 즉흥적으로 판단하는 행동, 일명 분노조절장애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현재사회는 나 혼자 살 수 없다. 수많은 사람들이 공동체 운명을 갖고 살아가는 곳으로써 지켜야 할 도덕과 법이 있다. 우리 모두 혼자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내 가족이 운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운전한다면 우리사회는 조금이나마 밝은 사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배려하는 마음이 넘쳐나는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가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하며, 보복운전 만큼은 그만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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