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욱
홍천경찰서 내촌파출소 순경

이번 16일 오전, 필자가 근무하는 내촌의 아홉사리 고갯길에서 4.5톤 트럭 차량의 운전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교통사고가 있었다. 이날 운전자는 고갯길에서 좌측 전주와 가드레일을 잇따라 들이받고 3m 아래 숲으로 추락했다.

이처럼 최근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참사 사건 등 대형차로 인한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대형차들에 의한 사고는 사고가 일어났다 하면 인명피해가 큰 대형참사로 이어진다는 데 우리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일반 승용차 운전자들은 버스나 트럭같은 대형차가 반대 차선으로 지나가는 것만으로 겁이 나고 위험함을 느낀다. 대형차 운전자가 일반 승용차량 운전자들을 조금 더 배려해야 하는 까닭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대형차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속도로 내 사망사고의 원인 1위는 바로 ‘졸음운전’이라고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최근 정부에서 시행하기로 발표한 ‘대형차 운전자 휴식 의무화’ 제도로 과로 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규정을 어기고 1분이라도 더 운전하면 운수종사자 자격정지 등의 규제가 따른다고 하니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또한 장거리를 이동해야 할 경우 대형차의 안전을 위해 2명의 운전자가 번갈아 운전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고, 긴급제동장치의 설치를 의무화해 더 큰 사고를 막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그 외에 대형차량 운전자 교통안전 의무교육 이수 등 운전자들이 스스로 깨닫고 안전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호위반 및 과속 운전 금지, 지정된 차고지 주차 등 다양한 방안을 채택하여 더 이상 대형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보다 엄격한 규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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