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류폐기물 발생억제 성과평가위원회가 5월25일 오후 2시 군청 행정상황실에서 김용국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관련 담당 공무원 및 환경분야 전문가, 주민대표 등 12명을 위원으로 구성해 이날 위촉과 함께 첫 평가위원회를 가졌다.

이 위원회는 폐기물관리법 제14조의 3에 따라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처음 시행되는 제도로 홍천군의 연간 음식물폐기물 발생억제 계획과 그 성과를 평가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주민의식을 개선해 나가는데 앞장서게 된다.

환경분야 전문가로는 이태권 연세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 주민대표로는 김명숙 한국외식업중앙회강원도지회 홍천군지부장과 남궁환 대한숙박업중앙회 홍천군지부장, 박계순 강원문화도민운동홍천지회장, 변강자 홍천군새마을부녀회장이 위촉됐다.

이날 홍천군의 2015년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성과로 발생억제 계획 수립의 적정성 및 음식물류폐기물 감량실적, 기술적·재정적 지원성과, 음식물류폐기물 적정처리 등 총 4개의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현재 음식물류폐기물 1인당 배출량이 전국평균 297g이나 홍천군은 142g에 불과하며, 11사단 등 군부대의 배출량을 고려하면 전국평균 발생량의 40%정도밖에 발생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4개 항목 평가 중 감량실적에 있어 35점 배점에 14점 정도로 낮은 점수를 받았으나 현재 이미 음식물류폐기물 발생 수준이 낮은 상황이므로 이 수준보다 더 줄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해 낮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홍천군의 음식물류폐기물 발생억제 수준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홍천군은 이미 음식물류폐기물을 수거해 건조과정을 거친 후 이를 소각한 폐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해 왔으며, 지난해 완공된 북방면 소매곡리 친환경에너지타운에서는 RFID 음식물쓰레기 개별계량기기 방식으로 발생한 음식물류폐기물로 매탄가스를 발생시켜 지역주민에게 공급하고 있다. 나아가 친환경에너지타운에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량이 관내에서 발생하는 양보다 많아 오히려 타 지역의 것을 수수료를 받고 처리해주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다.

이날 위원들은 홍천군의 음식물류폐기물 감량 수준이 높은 상태이므로 감량목표를 현실적으로 조정하고 음식물류폐기물 감량을 위한 홍보 및 교육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현재 홍천읍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RFID음식물쓰레기 개별계량기기를 면단위로도 확대하자는 의견이 제시됐으나 “홍천읍의 경우 인구 거주 분포가 밀집돼 이의 시행이 수월하나 면단위의 경우 그렇지 못해 수거 및 시설물 관리 등에 어려움이 있어 당장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는 답변이 있었다.

한편 RFID음식물쓰레기 개별계량기기는 지난해 하반기 150대, 올해 90대가 추가로 설치돼 총 240대가 홍천읍에 설치돼 운영 중으로 비용감량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음식물종량제봉투 수수료의 경우 100L기준 1,800원 정도로 도내 2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홍천군은 물가반영 등을 고려해 종량제봉투 수수료나 운반료 등은 향후에도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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