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읍에서 속초방향인 44번 국도로 향하다 화촌면을 지나면 국도변으로 화양강 휴게소, 철정 검문소 등이 자리잡고 있는 마을을 경유하게 된다.
  이곳이 바로 한방장수마을 철정1리(이장 이규진)다.
  철정1리는 두촌천을 남쪽에 두고 44번 국도를 따라 주로 북쪽에 가옥들이 발달되어 있는 집단부락으로 화양강 휴게소와 삼거리 부근에 상권이 많이 형성되어 있으며 농가와 상가가 잘 어우러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을에는 철정검문소가 있는데 검문서는 동, 서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인근 철정초등학교를 비롯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생들 길 건네주기’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는 등 친절한 대민봉사와 완벽한 군경합동 검색이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약 100여가구에 3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농촌으로 주작목인 벼외에도 비닐이나 캡슐을 씌워 고품질로 생산하는 태극 애호박, 태극 오이 등의 특산물이 있다.


우리도 새농어촌건설운동에 동참!!
  주민들은 지난 3월4일 발대식을 갖고 새농어촌건설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운동이지만 2006년도 홍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선정한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선정되어 매년 5천만원씩 3년 동안 지원받게 되며 그간 마을에서 추진하던 기존의 사업과 병행해 활발한 추진이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추진열기가 매우 뜨거워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태다.


“건강한 노후, 행복한 삶” 한방건강장수마을 선정
  지난 2일 경로잔치에서 만난 철정1리의 어르신들은 다들 밝고 경쾌한 웃음을 잃지 않는다.
  어르신들의 평균 나이는 70세지만 젊은 사람 못지않은 패기를 엿볼 수 있었으며 올초 선정된 한방건강장수마을이란 타이틀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듯 했다.
  철정1리는 현재 한방건강증진허브보건사업이 한창이다.
  지난 4월 한방건강장수마을 운영을 위한 지도자 간담회와 한방보건지역진단을 위한 설문조사와 사업전 건강측정 등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한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사업으로는 생애 주기별 한방건강증진 프로그램이며 이밖에도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흡연예방 교육과 한방영양 교육, 자세교정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또한 부녀회원을 대상으로 갱년기 건강관리, 화병, 관절염, 골다공증 예방 교육을, 노인회에는 중풍예방, 한방양생법교육을 실시한다.
  더불어 전주민을 대상으로 기공체조, 농부증 및 농약중독 예방, 흡연예방, 한방영양, 절주, 한방기초 상식, 간단한 응급처지 요령 등 보건교육과 함께 한방진료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으로 주민들은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장받고 있다고 한다.


주민소득 증진시키는데 주력
  철정1리의 주요 소득작물은 찰옥수수, 하우스 호박, 오이, 느타리 버섯 등이다.
생산된 농산물의 판로는 주로 가락시장이며 찰옥수수의 경우 전화주문을 받아 주민들이 직접 택배로 판매하기도 한다고 한다.
  또한 몇몇의 가구에서는 청국장을 띄워 팔기도 하는데 반응이 좋다고 한다.
  여름철이면 찰옥수수 작목반을 구성해 마을을 찾는 관강객들에게 주민들이 직접 찰옥수수와 농특산물을 팔기도 하는데 매년 반응이 좋아 이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주민들은 추후 검문소 주위의 교통을 정리한 후 먹거리를 활성화 시키며 검문소 주변에 먹거리 장터를 조성할 계획도 밝혔다. 
  무엇보다 마을의 주요 소득 작물을 적극 홍보하여 주민들의 소득을 증진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이규진 단장은 “철정1리는 그간 민방위 시범마을로 지정되어 지원된 자금으로 각종 재해로부터 주민들의 안전을 도모하였고 올해부터는 장수마을의 선정으로 더욱 다양한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과 오락이 함께하는 즐겁고 유쾌한 마을, 잘사는 마을을 만드는데 주민 모두가 일심동체하여 아낌없이 노력할 것”을 밝혔다. 



<석옥영 young46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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