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국유림관리소(소장 김원수)는 내면 자운리 운두령 일원의 특수활엽수 조림성공 시범림과 연계해 특수활엽수 갱신, 생육환경 조사 등 효율적인 연구사업 진행 및 활엽수 전시림 조성을 통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다수종 시범대조구를 조성한다.

우리나라 산림은 1970년대 치산녹화기를 거쳐 현재 벌채·이용 단계에 도래함에 따른 지속적인 벌채 면적의 증가로 조림 등 후계림 조성 면적도 비례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나 대부분 침엽수 중심의 양묘 시업과 활엽수는 저급재인 원료재라는 인식으로 인한 조림 기피로 활엽수 조림 면적은 크게 늘어나고 있지 않은 추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고유 임상이 참나무류의 낙엽활엽수인 점과 지구 온난화 등 지속적인 기후변화 및 병·해충에 의한 소나무류 서식 면적 감소 등을 감안할 경우 고부가가치의 특수활엽수를 조림하여 육성해나가야 할 시기이며, 이로 인한 기후변화 대응 및 산림 기술 개발 등이 필요하다.

이에 홍천국유림관리소는 2014년 벌채지 62ha에 20여 종의 활엽수를 단위면적(ha) 당 식재 본수를 달리하거나 산지 지형에 따른 각 수종별 생육 패턴 등을 고려한 1~2ha 크기의 비교 대조구를 50여개 설치해 산림과학 R&D 및 선진 임업기술 습득을 위한 산림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일부 지역 주민 소득사업과 연계해 고로쇠나무, 돌배나무, 헛개나무 등을 심어 산촌 주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김원수 홍천국유림관리소장은 “유럽의 고부가가치 활엽수 특대재와 비견되는 국산목재 생산 및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 활엽수 조림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번 홍천 운두령 일원에 조성되는 특수활엽수 전시림을 통한 선진 사후관리기술 습득으로 임산업이 발전되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 사업 추진으로 활엽수 조림의 성공적인 모델 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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