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4월 발대식을 갖고 새농어촌건설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신대1리(단장 이상용) 주민들...
  따사로운 봄 햇살 아래 마을을 가꾸는 손길이 한창 분주해 보였다.
  약 3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는 신대1리는 젊은층으로 이루어진 추진단의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
  다른 마을보다 젊은 사람들이 많다는 마을은 그 자체로 활기가 넘친다.
  몇 개의 자연부락으로 이루어진 마을은 남면 시가지를 지나 큰 고갯마루를 넘으면 만날 수 있었다.
  고갯마루에서 내려다 보이는 마을의 모습은 참으로 정겹고 풍요로워 보였다.
  마을 입구에서 눈길을 끈 것은 새농어촌건설운동에 대한 추진 결의가 엿보이는 현수막과 다양한 표정을 지닌 정승들의 모습이다.
  지난 겨울 두달여 간의 연습끝에 주민들이 직접 배우고 익혀 만든 정승이라고 한다.
  이는 신대1리를 찾는 외지인들에게 순박한 시골 사람들의 모습과 삶의 고단함 등 다양한 일상 생활의 표정을 표현하여 농촌 특유의 정서를 전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지난해 발대식과 함께 시작한 퇴비증진 사업은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으며 그간 본 사업 추진 중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고 한다.
  퇴비 증진 사업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 주민들은 군에서 2등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올해의 목표는 10톤.
  지속적인 퇴비생산을 통해 친환경적인 자연농법으로 깨끗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병행하여 추진되고 있는 사업은 특용작물 재배다.
  이를 위해 주민들은 현재 비닐하우스 2동을 짓고 있다고 한다.
  하우스에는 장뇌삼, 포도 같은 작물을 생산하여 마을의 공동브랜드를 창출하고 믿고 찾을 수 있는 신대1리의 특산품과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주민들은 마을을 즐길거리가 풍부한 하나의 관광단지로 조성하겠다고 한다.
  이에 경관조성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현재 마을에는 매화정이라는 정자 2개 짓고 있으며 추후 마을 앞동산에 꽃나무를 심어 꽃동산을 만들것이라고 밝혔다.
  매화정은 주변경관과 어우러져 외지인들에게 정겨운 농촌의 풍경을 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는 삶의 피로를 푸는 쉼터가 될것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노인회와 부녀회는 매월 1회씩 합동으로 폐품 정리 및 마을 청소를 하고 있다.
  수집된 폐품으로 생긴 수익금은 마을 공동 자금으로 적립되어 본 운동을 추진하는데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주민들이 새농어촌건설운동을 추진하면서 얻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이웃 간의 끈끈한 정과 화합이다.
  바쁜 농사철임에도 돌아가며 집의 일손을 잠시 놓고 본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주민들..
  기쁘거나 힘들거나 서로 다독이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에 신대1리의 밝은 내일을 볼 수 있었다.
  이상용 단장은 “부락이 떨어져 있고 보수적인 면이 강했던 신대1리가 새농어촌건설운동을 추진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활발한 사업을 추진하여 살기좋은 신대1리를 만들고 싶은게 주민 모두의 바램이다. 더욱 열성적인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석옥영 young46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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