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 장관이 12월30일 오후 3시경 동면의 이수농산과 북방면 소매곡리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수농산은 공장형 퇴비산업체로 벤처기업으로 인증 받으며, 친환경 유기농자재에 등록해 지난 2012년 농림부에서 주관하는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시설 및 장비 등의 지원을 받아 현재 하루 70톤의 가축분뇨처리능력을 갖추고 가축분퇴비를 연간 150만포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박근혜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환경부 주관으로 국내 최초로 홍천에 시범적으로 시행된 사업으로 하수처리장·쓰레기매립장과 같은 혐오시설 부지를 활용해 가축분뇨·퇴액비 자원화 시설을 갖춰 바이오가스 생산, 태양광·소수력 등의 신재생에너지시설을 갖춘 말 그대로 ‘친환경 에너지’ 타운으로 지난 12월10일 준공식을 갖고 운행에 들어갔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이번 이 장관의 방문이 가축분뇨 자원화 시설에 대한 농림부와 환경부 간의 비교시찰일 것이라는 짐작이 제기됐다.

이날 이 장관은 방문 배경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가진 회의에서 2번이나 연이어 홍천친환경에너지타운을 언급하며,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좋은 본보기임을 강조했다"며, "가축분뇨와 축산악취 등은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한 최우선 해결과제로 이의 해결을 위해 가축분뇨 자원화와 에너지화 사업의 역할이 매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수농산에 이어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찾은 이 장관은 시설을 둘러보며 지진수 소매곡리 이장을 격려하는 한편 시설을 통한 절감효과를 질문하는 등 실제 경제효과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정부에서도 가축분뇨공동자원화 시설의 경영개선 모델 및 기술표준화 제시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승락 군수는 "홍천친환경에너지타운은 가축분뇨와 음식물 쓰레기로 700여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도시가스 및 찌꺼기를 활용한 퇴비, 태양광전기 등으로 연간 1000억 원이 넘는 부가가치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홍천 외에 청주, 아산, 경주, 영천, 양산시에 환경부가, 광주광역시, 안산시, 순천시, 하동군, 남해군 등에는 산업부가, 진천군에는 미래부가, 김제시에는 농림부가 주관해 전국적으로 총 12곳에 친환경에너지타운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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