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일현
현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함께 사는 세상이다. 함께 사는 세상은 나만의 세상이 아닌 모두의 세상이 되어야 한다. 즉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두를 위해서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들의 삶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영위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생활 속에서 좋은 평가와 인정을 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믿음과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그 믿음과 신뢰가 있어야만 자신을 지키고 알찬 삶을 살아갈 수가 있다. 그런 삶을 살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 미소와 친절이라고 생각한다.

미소는 첫인상이다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첫인상은 중요하다. 첫 번에 받는 인상이 좋고 마음에 들면 그만큼 좋은 관계로 이어질 수가 있다. 반면 첫인상이 좋지 않게 인식이 되면 쉽게 회복되지도 않고 관계유지도 잘 안 되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과의 관계다. “미소는 첫 단추를 끼는 것처럼 중요하고 자신과 다른 사람을 이어주고 유지시켜주는 전선줄과 같은 역할을 한다.” 어떤 사람이든 세상과의 만남은 미소로 시작하는 것이 성공적인 삶의 열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하지 않는가? 미소를 머금고 생활하자.

친절은 배려인 동시에 호감이다

친절을 베푸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인 동시에 자신에게는 호감을 주고 또 받을 수 있는 행동이다. 얼마 전 한 지인으로부터 들은 친절에 대한 귀감이 될만한 이야기다. 충청도 쪽으로 여행을 갔다고 한다. 자신이 찾고자하는 곳을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어린 남학생에게 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그 학생은 그 장소가 보이는 곳까지 함께 가면서 그곳까지 가는데 주의해야만 할 내용과 더불어 자세한 길안내를 해주더라는 것이다. 너무도 고맙고 기특한 마음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려고 하는데 자신이 그 말을 하기도 전에 “좋은 여행길 되십시오” 하고 먼저 허리를 굽히면서 어린 학생이 인사를 하더라는 것이다. 그 자리에서 쉽게 방향만을 가르쳐줘도 될 일을 그토록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마지막에는 “좋은 여행길 되십시오” 하는 인사까지 받고나서는 그 어느 곳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기쁨을 맛보았다는 소감과 함께 집에 와서 식구들과 이웃에게 그 어린 학생에게 받았던 “친절”을 수없이 말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친절은 그런 것이다. 세상의 윤활유와 같이 상대는 받아서 좋고 자신은 좋은 호감을 얻을 수가 있다. 또 세상은 그만큼 행복해질 수가 있는 것이다.

밝은 미소와 친절은 자산이다

모두가 말들을 한다. “세상 살기가 너무 힘들고 빡빡하다”고. 필자도 전적으로 공감을 하는 내용이다. 그래서 제안하고 싶다. 우리 모두가 힘이 들지만 “웃는 얼굴”로 하루하루를 시작하고 각박한 세상을 풀기 위해서 “진정어린 친절”로 세상을 바꿔보자! 미소를 머금은 각자는 좋은 인상을 주고받을 것이며 우리 모두는 밝아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충청도의 어린 학생이 보여준 “친절”처럼 우리도 진정이 넘치는 친절을 생활화해보자. 우리 사회는 행복이 넘쳐날 것이다.

내편 네편을 가르지 말고 “미소”로 하나가 되고 “친절”로 세상을 키워보자.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가 흐르고 이곳저곳에 친절이 넘쳐난다면 우리 모두는 행복한 부자가 될 것이다. 먼저 웃고 조금씩 양보하며 친절을 선도하는 선도자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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