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삶의 관계는 “말로 시작되어 말로 끝이 난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 속에는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뜻도 있지만 품격도 있고 “독”도 있으며 “약”도 있고 은혜도 있다. 그래서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도 있다. 반대로 말은 비수보다도 더 위험한 무기가 될 수도 있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자신도 남도 엄청난 상처를 받고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말을 할 때 항상 조심하고 신중해야만 한다. 특히 남의 단점이나 약점을 지적하거나 잘못을 표현할 때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판은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긴다.

말을 하는 사람은 정당한 일을 말한다 할지라도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비판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때로는 비판받아서 마땅한 일이라 해도 상황이나 때와 장소에 맞지 않게 지적을 하면 상대방은 감내하기 힘든 상처를 받고 말한 사람은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기게 된다. 따라서 비판적인 말을 해야만 할 때는 더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어른들께는 바른말이 대답이 될 수도 있고 표현의 정도에 따라서 오해와 감정의 대립이 생길 수도 있다. 그래서 말은 다듬을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좋은 이야기보다는 나쁘고 안 좋은 말을 더 많이 하게 된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가 없다. 그리고 말은 꼬리가 있다. “상대에게 한 비판적인 말은 더 비판적인 답으로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칭찬은 마르지 않는 샘물이 된다

말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어떤 일의 승패를 가리고 성공과 실패를 낳는다. 그만큼 큰 힘을 발휘할 수가 있다. 하지만 더욱 큰 힘을 가진 말은 칭찬을 하는 말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칭찬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만큼 행복한 사람도 성공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칭찬은 상대방에게는 용기와 기쁨을 주고 자신에게도 기쁨과 행복을 준다. 누군가로부터 시작되는 칭찬은 마르지 않는 샘물이 되어 삶의 강물이 된다. 칭찬이 그 어떤 상황에서도 그 어떤 것보다도 큰 힘과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들은 왜 그렇게도 칭찬에 인색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한번쯤 반성하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칭찬은 먼저 하고 많이 하자!

사람은 모두 다 약점과 강점, 단점과 장점을 갖고 있게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먼저 상대방의 강점과 장점을 칭찬하고 말과 일을 시작할 때 약점과 단점을 부드럽게 지적한다면 큰 효과와 의미를 보고 얻을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또 크고 작은 칭찬을 이어갈 때 자신의 품격과 신뢰는 높아지고 관계는 돈독해지며 사회는 밝아질 것이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오늘은 칭찬을 몇 번씩을 하겠다’는 계획과 목표를 가지고 생활해보자. 만나고자 하는 사람, 만나고 있는 사람을 칭찬하기 위한 요인과 요소를 찾고 그 때마다 진심어린 칭찬으로 서로를 격려하면서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솔선수범하는 우리가 되자. 힘들고 어려울수록 우리에겐 다듬어진 말의 습관과 칭찬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조일현
현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전 홍천횡성지역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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