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모두가 마찬가지다. 될 수 있는 일이 있고 될 수 없는 일도 있다. 다시 말하면 할 수 있는 일도 있고 아무리 노력해도 할 수 없는 일이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될 수 있는 일들은 열심히 노력하면 이루어낼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 해결의 방안은 “지식을 토대로 한 지혜”다. 필자는 지난번 같은 지면을 통해 “지혜롭게 살자”는 제안을 적은바 있다. 많은 사람들은 될 수 있고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지도 않고 “나는 될 수도 없고 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미리 단정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다. 특히 분명한 삶의 목적과 목표를 갖지 않고 있는 청소년들의 경우를 볼 때마다 많은 아쉬움을 갖게 된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새로운 인생과 행복을 맛볼 수 없고 도전을 망설이는 사람에게는 성공과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인생은 곧 도전의 연속이다. 우리가 당면하는 크고 작은 일들은 모든 것이 도전의 대상인 것이다. 청소년들의 꿈은 물론이고 실패와 퇴직으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분들도 마찬가지다. 어떠한 일이든 “할 수 있고 될 수 있다”는 자신과 확신을 가지고 지혜롭게 대처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변화에 적응하고 도전을 즐기는 자세로 인생을 준비하고 살아가는 삶이 가장 의미 있고 행복한 인생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변화와 도전을 위한 지혜를 찾자

누구나가 갖게 마련인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도전에 대한 망설임을 깨치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분들에게 작은 경험이지만 필자의 경우를 통해서 큰 용기를 드리고 싶다.

필자는 초등학교 4학년 때 국회의원의 꿈을 가졌다. 그런 꿈을 갖게 된 동기는 집과 학교 사이에 큰 강이 있었는데 다리다운 다리가 없어서 통학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던 차에 큰 다리가 놓여졌는데 “그 다리를 국회의원이 놓아줬다”는 말에 감명을 받고 ‘나도 이다음에 저렇게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꿈을 세웠다. 하지만 꿈을 묻는 사람들에게 그 꿈을 말하면 긍정적이기 보다 부정적인 표현을 더 많이 했다. 그 중에서도 머리에 꿀밤을 주면서 “이놈아 그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야!” 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에 상처를 받곤 했다. 당시 화전민의 아들이었던 필자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곧바로 중학교에 진학을 못하고 서당 훈장이셨던 할아버지로부터 3년간 한문을 배웠다. 그때는 자신의 마음속에도 ‘내 꿈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인가? 진정 계란으로 바위치기인가?’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께서 벌목 소위 삼판을 하기위해서 찻길을 닦는 현장에 “정”보따리를 전해주고 오라는 심부름을 시키셨다. 그때까지는 “정”으로 바위를 뚫고 깬다는 말은 들었지만 실제로 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그날 큰 바위에 작은 정 몇 개를 돌려 박자 수박 갈라지듯 바위가 깨지는 현장을 목격했다. 그 현실을 보는 순간 필자는 자신도 모르게 양 무릎을 치면서 외쳤다. “계란으로 바위를 깰 수 있다”고! 그 방법은 ‘계란으로 바위를 직접 치면 계란이 깨지지만 계란을 팔아서 쇠토막을 산 후 대장간에 가서 정을 만들어 바위에 박으면 바위가 깨지고 그것은 곧 계란으로 바위를 깨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날부터 그런 정신과 자세로 자신의 꿈을 향해서 한결같이 노력했고 꿈을 가진지 26년만에 첫 번째 꿈을 이루었다. 국회의원이 되던 날 “바늘로 소를 잡았다. 지혜를 찾아서 계란으로 바위를 깼다”는 인터뷰를 했다.

많은 이들의 삶에 지혜로운 꽃이 만발하기를 기대해본다.

조일현
현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전 홍천횡성지역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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