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는 어디로 가고있는가?
  이제 봄기운이 점점 완연해진다.개울가의 버들가지에 보들보들한 버들강아지가 한껏 귀염을 떨고있는데 나라의 안과 밖은 아직도 으스스하다. 일본은 독도가 다께시마라고우기며 자기영토라 억지를 부리고 미국은 당신들의 주적이 누구인가를 먼저 밝혀야 우리가 돕든 말든 할것 아니냐고 은근히 겁을 주고있다. 이에 대한 우리 통일부장관님의 말씀은 가관이다. 북은 동포요 미국은 동맹이란다. 어디 그거 모르는 사람있는가? 그런 대답은 초등학교 학생도 할 수 있는 말을 비싼 월급받는 장관이 하고있으니 월급 아까운 생각에 화술만 늘어간다. 외교는 언어를 통해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극도로 정선된 언어, 세련된 언어를 구사하며 그속에는 실익이 담겨있어야 하거늘 지금 미국이 묻고 있는 것은 북한 주민의 관계를 묻는게 아니고 김정일 정권을 어찌 생각하느냐 하고 묻지 않는가? 북한주민은 우리의 같은민족 동포이지만 그들을 통치하는 세습독재정권은 우리의 주적이며 반드시 붕괴 시키어 그들에게 평화와 자유를 주고 흩어진 이산가족이 아무런 통제없이 만나 혈육의 정을 나누게 하겠다. 이리 했어야 옳은거 아닌가?
  그런데 국민의 정부부터 시작된 북한 눈치보기는 참여정부까지 이어지며 우리정부의 말은 물론이고 언론에서도 북을 질책하는 얘기를하면 큰일이 난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으며 국방백서에는 주적이란 단어가 없어졌으니 도대체 국군의 사기는 무엇으로 진작시킨단 말인가?
  적개심이 없고 적이 누군지도 모르는 군인은 보이 스카웃 대원만도 못하지 않을까? 그런데 그나마도 2004년에 8000명이 감군되었고 2008년까지 40000명이 또 감군 된단다. 얼마나 좋은 일인가! 한창 좋은나이의 젊음을 총을들고 살기를 띄우며 살지 않아도 되니말이다. 헌데 북도 그러냔 말이다. 북은 오히려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핵무기를 들먹이는데 우리는 미국에겐 우리도 할 소리는 하겠다고 어설픈 큰소리를 지르고 북에겐 미소를 지으며 아양을 떨고있으니 어찌 이런 정부를 믿고 웃으며 살 수가 있냔 말이다. 6.25가 일어나기전의 북한정권이 어찌 행동했었는가를 다시 한번 돌이켜보고 과거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야 할 때다.
  우리의 경제는 그리 튼튼한게 못된다. 모든 국민이 허리띠 졸라매고 선진국에 진입키위해 모두 함께 일로 매진할 때다. 북에게 이런 저런 방법으로 퍼줄만한 능력이 아직 안된단 말이다. 지금 생활고로 자살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窮民(궁민)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 국민이 생활이 나아지고 정부를 믿고 자신감을 가지며 지도자를 따를때 국가안보는 절로 이뤄진다. 한가지 즐거운 일도 있긴 있다. 대통령 내외께서 이쁘게 쌍까풀 수술을 하셔서 보기에 아주 좋아서 웃음이 나오니 즐거운 일이다.
                <조규은·홍천 향교 敎化 掌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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