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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호, 설날 예절상식(차례, 세배) 3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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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6.01.25  11: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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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는 어렵더라도 명절은 어김없이 찾아 온다.
  올 설날에도 여전히 전국적인 귀성 행렬이 이어지고 친족 간에 세배하고 안부 여쭙는 것 뿐만 아니라 차례 지내는 일 등 여러 가지 숭조돈목(崇祖敦睦)의 미풍양속이 발현 될 것이다.
  집집마다 예법이 달라 家家禮라 하는 말로 집안마다 예법이 다름을 합리화하는 경향이 있긴 하나 유림은 예법을 선도하는 입장에 있는 만큼 유림사회에서 대체적으로 합의된 여러 예서와 성균관에서 권장하는 설날 예절상식(차례, 세배) 30가지를 설명하고자 한다.


1. 차례는 명절에 지내는 제사다. 절사라 하기도 한다. 반면 기제사(忌祭祀)는 조상이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제사다. 차례에 모시는 조상은 기제사로써 받들고 있는 모든 조상이다. 즉, 4대조 이하의 조상을 향한 제사다.
2. 차례의 특징은 초헌, 아헌, 종헌의 격식을 차리지 않고 제주가 한번만 술을 올리고 축(祝)을 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제수도 기제사에 비해 약소하게 차린다.
3. 신주나 사진이 없는 경우는 지방을 써서 모셔야 한다. 제주가 집안의 종손일 경우 4대조(각 그 배우자 포함) 지방을 넉장 쓰고, 4대의 지방을 서쪽부터 모셔 놓고 한상에 차리되 떡국 시접잔을 따로 차린다.
4. 지방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설날, 추석은 대개 집안에서 차례를 지내며 한식 때는 성묘를 겸하여 산소에서 차례를 지낸다.
5. 차례 또한 기제사처럼 정성과 엄숙으로써 치러야 한다. 주자가례(朱子家禮)에 의하면 차례를 지낼 때도 “손을 씻어 청결히”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섣달 그믐달엔 집안 안팎을 청소하고 목욕채비를 한다.
6. 차례는 조상에 대해 감사하는 생각을 갖고 추모하는 의식이다.
7. 신위를 모신 곳이 북쪽이다. 북쪽을 제일 윗자리로 여기기 때문이다. 이를 기준으로 제수를 차린다. 즉, 참사자 입장에서 오른쪽이 동쪽이 되고 왼쪽이 서쪽이 되는 것이다.
  좌서우동(左西右東) 자연의 동, 서쪽을 말함이 아니다. 지방을 쓰거나 붙일 때는 이서위상(以西僞上) 고서비동(考西婢東)의 원칙을 지킨다. 즉, 윗대 어른이나 남자의 신위를 서쪽으로 한다는 뜻이다.
8. 지방은 백색 가로 5-6cm, 세로 22-24cm 정도 규격으로 만들되 위 모서리는 둥글게 한다. 이는 천원지방(天園地方)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지다”로 해석한다.
9. 기제사에선 반드시 메(밥) 갱(국)을 차려야 하지만 추석 차례에는 송편, 설 차례에선 떡국을 올린다. 기제사에서 메와 갱을 차릴 땐 산사람의 경우와 반대로 놓으며 반서갱동(飯西羹東) 이때, 올리는 숭늉은 냉수에 밥알을 조금 푼 것을 말한다.
10. 과일을 진설하는 방법으로 홍동백서(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진설함)와 조율이시(대추, 밤, 배, 감 순서대로 놓음)등 여러 가지 이설이 분분하여 혼동이 될 수 있는데 각 가문이 정하는 원칙대로 차리면 된다. 조율이시는 서쪽부터 시작된다.
11. 과일 중에 복숭아, 생선 중에 끝자가 “치”자로 끝나는 갈치, 꽁치, 멸치, 삼치 등은 올리지 않는다. 지나치게 짜고 매운 음식이나 색이 현란한 음식은 삼간다. 고춧가루와 마늘, 생강, 파 등을 양념으로 쓰지 않는다. 대체적으로 간장과 소금으로 조미한다.
12. 김치는 고춧가루로 조미하지 않고 물김치를 올리며 기타 식초, 초장, 소금, 청장도 차려 놓는다. 술은 청주로 한다. 차례상이나 제상에 올릴 제수는 자손이 먹어선 안된다. 다만, 제상에 올릴 만큼 따로 담아놓고 나머지를 먹는다.
13. 밤과 배는 껍질을 벗기고 기타 과일은 괴기 편하게 아래와 윗부분을 칼로 도려낸다. 배와 사과 같은 과실은 꼭지 부위가 위로 향하도록 고인다.
14. 제수에 해와 혜가 있는데 해는 고기나 생선을 발효시킨 음식이고 혜는 식혜를 뜻한다. 명절 차례는 혜를 올리고 해는 올리지 않는다.
15. 시첩(숟가락과 젓가락)을 어디에 놓을 것이냐에 대해 여러 예서에서 말하는 바가 각각이나 한분을 모실 경우 맨 서쪽에 놓고, 내외분이나 여러분일 때는 제상의 중앙에 놓는게 무난하다.
16. 제상의 맨 앞줄(참사자와 가까운 줄)에 과일과 조과(다시 약과 등)를 진설한다. 조율이시나 홍동백서의 원칙에 따른다. 조율이시의 경우 조과류는 오른쪽 끝으로 진설하고 홍동백서의 경우 가운데에 놓는다.
17. 그 다음 줄(제4열)에 포, 식혜(좌포우혜의 원칙에 따른다), 삼색나물과 간장을 진설한다(숙서생동)
18. 그 다음 줄(제3열)에는 탕을 진설한다(어동육서) 3탕, 5탕을 진설한다.
19. 그 다음 줄(제2열)에는 적(炙)과 전(煎)을 진설한다. 적이라 함은 불에 굽거나 찐 것을 말하며 전이란 기름에 튀긴 것을 말한다. 적은 중앙에 어동육서, 두동미서의 원칙을 지킨다. 뉘어 놓은 생선은 그 배가 신위 쪽을 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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