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전쟁 위협으로 인해 국민들이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 그동안 북한은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엄포에서부터 핵공격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공갈협박을 일삼아 왔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협박은 보다 체계적이면서 지속적인 것이어서 그동안의 공갈 수준을 넘는 전쟁의 위협으로 느껴지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우리 민족은 수없이 외세의 침략을 받으면서도 이 강토와 민족을 지켜냈다. 그러면서도 외국을 침략해 점령한 바가 없는 전쟁을 싫어하는 민족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같은 민족끼리는 수없이 전쟁을 치러왔다. 가장 가깝게는 6.25한국전쟁이 있으며 멀리는 삼국시대에 치열한 전쟁 끝에 삼한을 통일한 역사를 갖고 있다.

어떤 경우에도 전쟁은 있어서는 안 된다. 과거의 전쟁에서는 전선이 형성되어 밀고 밀리는 전장의 모습이었지만 최근에는 이라크나 리비아의 전쟁에서 나타났듯이 전후방이 따로 없는 전쟁의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주로 군부대와 군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원거리에서 미사일 공격을 하기 때문에 특정 지역에 포탄이 집중적으로 떨어지게 된다.

만약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한다면 전후방이 따로 없는, 한반도 전체가 전장이 될 공산이 크다.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지역이 적의 집중적인 공격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적의 공격에 대비해 대피할 수 있는 방공호 등이 필수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최근의 전쟁은 재래식 무기에 의한 총알과 포탄이 날아다니기도 하겠지만 화학전과 생물학전으로 인명의 피해가 클 수도 있다. 화생방전에 대비해 방독면을 마련해 두는 것 또한 지혜로운 방법이다. 방독면을 구입해 놓는 것만으로는 도움이 안 된다. 방독면의 사용법을 제대로 익혀 두어야 한다.

군인은 전쟁에서 싸워 이기기 위해 양성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군인의 첫 번째 역할은 전쟁을 억제하는 것이다. 잘 훈련된 강군이 있으면 적은 감히 도발의 위협을 할 수 없다. 군인들의 철저한 훈련과 강한 정신력 그리고 군기가 바로 서 있어야 한다. 우리 국군은 북한이 오판하는 일이 없도록 강군이 되어야 한다.

만약 북한이 전쟁을 일으킨다면 이는 은혜를 악으로 갚는 꼴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북한이 같은 동포라는 이유로 매년 엄청나게 지원해 주었다. 정부에서는 일부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식량, 의약품, 비료 등을 제공해 주었다. 남쪽으로 포탄을 퍼붓는 것은 남한의 지원으로 마련한 무기로 전쟁을 하는 것이다.

남과 북은 앞으로 국제 정치무대나 경제 상황에서 힘을 합쳐 소득을 올리고 윤택하고 풍요로운 삶을 함께 추진해야 할 같은 민족이다. 무엇보다 피를 나눈 형제다. 곧 통일이 되면 함께 웃으며 세계 속의 한민족으로 우뚝 서야 할 같은 목표를 지닌 같은 동포다. 피가 난무하고 살육이 일어나는 끔찍한 전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
전쟁에 대비한 민방위 훈련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온 국민이 적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익혀두어야 한다. 홍천에는 마땅히 대피할 만한 장소가 없다. 적의 공격이 시작되면 가장 대피하기 좋은 곳은 도로의 터널이 안전한 곳으로 분류 될 수 있을 것이다. 고층 건물에서는 신속하게 밖으로 나오는 것이 좋다.

가족끼리는 대피장소라든가 만나는 장소를 미리 정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라디오를 경청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정부에서는 라디오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라디오에서 지시하는 대로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각자의 판단은 오히려 큰 화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위급상황에서 질서의 유지다. 자신만 살자고 우왕좌왕하다가는 살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더 큰 피해로 확대될 수도 있다. 질서는 언제 어디서나 아름답다. 배려와 희생이 있어야 한다. 노약자를 먼저 생각하고 환자를 치료해 주는 적극적인 모습이 필요하다. 젊은이는 기꺼이 나라를 위해 전장에 참여하는 적극적인 태도가 있어야 한다.
이영욱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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