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의 기능이 점차 저하되고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되기 쉽다.

그중 구강에 생기는 질병중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치주질환인데 치주질환은 크게 잇몸에 국한되어 있는 치은염과 뿌리를 둘러싸고 있는 치조골에 염증이 확산되는 치주염으로 나뉜다.

이 질환은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되고 크게 증상이 없어 방치해오다 심각한 치주조직의 파괴가 있은 후에야 비로소 치과를 찾게 되어 30~40대 이후 치아를 상실케 하는 소리 없는 무서운 질병이다.

이것의 원인으로는 국소적인 원인과 전신적인 원인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국소적 원인으로는 세균에 의하여 생기는 치태와 치석 그리고 진득진득한 음식물 섭취로 인한 치태형성을 용이하게 만드는 데에 있고 전신적으로는 영양상태가 고르지 못하다거나 내분비장애로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때 촉발될 수 있다.

치주질환을 계속 방치했을 경우 염증으로 인해 치아를 감싸고 있는 치조골이 계속적으로 파괴되어 결국 치아가 지지를 받지 못해 흔들리며 결국 뽑게 되는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는데 이런 상황이 오기 전에 속히 가까운 치과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오복중 하나인 치아를 건강하고 오래 쓸 수 있다.

그럼 어떤 증상으로 치주병을 의심해 볼 수 있을까?

치주염은 전형적 만성질환으로 긴 시간 서서히 진행되고 자각증상이 미약하여 자신이 인지하기란 어려운 측면이 있으니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가까운 치과의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1) 잇몸이 아프거나 간지럽거나 둔한 압박통을 느낀다
2) 잇솔질할 때 피가 난다
3) 잇몸이 자주 붓는다
4) 거울로 아래 앞니 안쪽을 볼 때 노란 치석들이 보인다
5) 찬 것을 먹었을 때 시리다
6) 치아가 예전에 비해 길어 보인다
7) 치아가 흔들린다
8) 입안에서 냄새가 난다

초기 치주질환은 비교적 쉬운 양치질로 충분히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일단 진행된 상태라면 치과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은 뒤 의사의 지시에 따라 구강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조기에 치아를 상실하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치아가 많이 빠지게 되었을때 요즘 임플란트가 치료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임플란트를 적용하지 못할 때에는 의치를 사용하게 되는데 의치는 치아가 완전히 상실되었을때 하는 총의치와 부분적으로 치아를 상실했을 경우 쓰는 국소의치가 있는데 의치의 관리는 잘때는 빼놓고 자야 하며 닦을때 치약을 묻혀서 닦게 되면 의치에 미세한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치약 말고 주방세제나 의치전용 세제를 이용하여 닦고 건조하게 두지 말고 보관할때는 항상 물에 담가놔야 한다.
박성진 내촌보건지소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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