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피해의 심각성과 강력 범죄의 증가로 많은 학부모와 국민들이 걱정과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최근 대구에 이어 발생한 광주 중학생 자살사건으로 경찰관의 한 사람이자 한 아이의 아빠로서 자살한 학생의 유서를 읽어 내려가며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2011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학교폭력 피해율은 약 11.8%, 우리아이들 10명 중 최소 1명 이상은 학교폭력의 피해를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아이들 대부분이 학교폭력을 혼자 감당하고 있으며, 상담이나 신고를 할 생각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경찰에서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안전Dream'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폭력을 신고해도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불신을 없애고, 학교폭력 신고방법을 다양화 하여, 피해자 보호 및 재발방지 위주의 피해 회복적 관점으로 전환하고자 함이다.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safe182.go.kr)나 모바일 웹(http://m.safe182.go.kr)으로 접속하거나 스마트폰 마켓에서 ‘안전드림’으로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어플로 손쉽게 신고가 가능하다.

옛 성인들의 말씀 중에 서로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면 많은 문제가 풀린다고 했다. 나를 잠시 벗어나 피해학생들의 입장에 서 봄으로서 새로운 교육철학을 세울 때가 왔다. 더 이상 학교폭력이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도록 가정에서는 부모가, 학교에서는 교사가, 사회에서는 우리 어른들이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홍천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사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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