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견 무시한 채 관광레져과 시설하는 조직개편, 약 72억원에 달하는 과다한 예비비, 즉흥적이며 돌발적인 행사 추진 등 지적‘

심형기 군의원은 지난 12월21일 가진 제129회 정례회의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홍천군 집행부가 군민과 의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각종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지양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번 집행부에서 제출한 조직개편안과 2011년도 추가경정예산안 및 2012년도 본 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느낀 본의원의 의견을 개진하고자 한다며 첫째로 집행부에서 제출한 조직개편안중 관광레저과의 신설안에 관련해 허필홍 군수가 레포츠천국을 만들려는 의지로 관광레저과의 신설안을 상정하여 의회의 의결을 받아놓고 있지만, 표결수가 말해주듯 주민들의 민심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지 않다고 하는 것이며, 지난해 우리지역에 구제역이라는 엄청난 재앙이 발생하였을 때 축산을 관장하는 전문공직자가 분산되어 있어 초동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구제역이 확산되어 나갔고 두촌면과 서석면에서는 인재의 구제역문제가 발생되어 열심히 방역하고 있는 농민의 마음을 울리는 현장을 보면서 무지로 인한 추가재앙에 경악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생생하며 이후 농가의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한우가격이 하락하는 2중고를 겪고 있는 이런 시점에 집행부에서 제시한 조직개편안이 홍천군 농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모습이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하는 것이 매우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번 조직개편안을 보면서 많은 실망감을 금치 못하게 하는 것이 1개과를 증설 하면서 군민과의 어떠한 타협도 없이 일방적으로 관광레저과의 신설만을 집행부는 강력하게 주장하였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두 번째로, 2011년 3차 추가경정예산의 편성안을 보면 예비비의 비율이 총예산의 1%를 유지하면 되는데도 그것도 연도 말에 2.93%를 세워 72억 8900만 원의 예산을 사장시키는 사례가 발견되었다. 군민들이 무슨 사업을 해 달라고 하면 예산이 없다고 하는 얘기를 많이 하면서도 예비비로 사장하는 사례는 큰 병폐라 아니할 수 없다. 예산이 작으면 작은 대로 알뜰하게 집행 되도록 하여 군민의 욕구를 최대한 채워주는 행정으로 진행되기를 촉구했다.

세 번째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홍보 및 주민소득향상을 위하여 개최하는 축제는 적법한 절차에 의하여 이루어져야 하나, 요즈음 모 사단체와 갑작스런 계약으로 추진되고 있는 홍천군송어축제는 법에 명시된 규정을 무시한 채 즉흥적이며 돌발적인 행사로 집행하여 준비와 점검기간을 거칠 새도 없이 진행되게 함으로서 자칫 홍천군의 모든 행정이 주민을 무시하고 의결기관과는 교감 없이 무계획적으로 진행하는 독자적 행정의 모순으로 이끌고 가는듯한 위험한 발상으로 보여 그 결과가 심히 우려되어 불안함과 함께 자괴감마저 느끼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필홍 홍천군수에게 중요한 일을 하면서 강한 지도력도 중요하지만 주민과의 폭넓은 타협도 더 중요함을 다시 한번 통찰하여서 다양한 군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다수의 생각이 군정에 반영되는 민관협조체제를 공고히 해 주실 것을 주문하였다.

또한, 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진행되는 일들은 주민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 할뿐만 아니라 무리하게 추진한 한 가지 사업으로 인하여 몇 가지의 어려운 일을 만들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 집행부의 생각만을 고려한 일방적인 행정집행은 지양해 줄 것을 강력해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집행부에서 제출한 조직개편안 결정내용의 그 이면에 담겨있는 군민의 마음을 헤아려 벼랑 끝에 와있는 심정으로 힘들어하는 농업인의 마음을 더 따뜻하게 감싸주는 계기가 되어주고, 어렵게 만들어진 예산이 제때 제자리에 쓰여지는 알뜰한 예산집행으로 개선되어 발전되기를 바라며, 중대한 일은 계획성이 결여된 일방적인 행정의 현장이 만들어지지 않게 하여 ‘풍요로운 홍천 행복한 군민’의 캐치프레이즈가 잘 익어가는 홍천군정으로 자리 잡아 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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