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첫날 국내증시는 1.83% 상승 양봉을 형성하며 2,172포인트로 마감했었다. 그리고 시장은 하락을 시작하면서 단 엿새 동안 1,700선의 붕괴를 경험하게 하며 공포심과 급반등에 대한 기대를 함께하게 했다. 그러나 반등은 약했으며 1,900선을 잠시 회복했던 증시는 다시 1,700선까지 하락한 상황이지만 반등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시장은 항상 매수세와 매도세의 치열한 싸움의 과정에 의해서 가격이 형성되고 주가의 흐름이 나타난다. 시장의 상승은 매수세의 힘이 강할 때 나타나는 것이고 반대의 경우는 하락하는 흐름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지금은 매도세는 여유를 가지고 대응을 하고 있으며 매수세는 자리 지키기도 버거운 상황으로서 주가의 상승은 매도세가 자신들의 자금을 처리하기 위한 상승인 경우가 많다.
   급락은 급등을 동반한다고 하지만 시기를 놓치면 매물만 쌓일 뿐이고 거래소 대부분의 대형주는 이미 추세가 붕괴한 상황으로써 반등을 만들려면 강력한 매수세의 힘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흐름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보이지 않는다. 결국, 시장의 반등은 가격 이점이 발생한 이후가 될 것이고 주가의 추가하락이 나와야 반등다운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흐름이다.
   이번 하락과정에서 그나마 자리를 지키고 있던 업종이 자동차였다. 그러나 지난 금요일을 기점으로 이마저 무너진 상황으로서 향후 흐름은 기아차의 행보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시장의 상승과 하락은 결국 종목들의 가격 추이에 따라 결정이 되고 기아차가 추가하락의 선봉에 설 것인지 반등의 기수가 될 것인지를 주목해야 하겠다. 이제부터 기아차가 60,000 원을 이탈하는지 그리고 종가상 58,500 원을 유지하는지 여부가 시장의 이번 하락의 저점을 알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이다.
   결국, 기아차의 흐름에서 이번 하락 과정의 저점을 알 수 있을 것이며 기아차는 매매 하는 종목이 아닌 시장의 방향을 알려주는 방향타로서 살펴야 한다. 그리고 기아차의 흐름을 살피면서 우리가 현물을 매수할 수 있는 시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글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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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502in@naver.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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