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신록의 계절 6월……
   민족과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은혜에 보답하고 보훈의 참뜻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호국·보훈의 달이 돌아왔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자 6·25전쟁의 아픔을 지닌 달이기도 하다.
   61년전 당시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이 백척간두에 처했을때 우리의 선조들은 농기구와 책가방 대신 총과 칼을 들고 학교와 들판이 아닌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로 갔다.
   오직 조국을 구하겠다는 일념하나로 소중한 가족을 뒤로하고 앞장서 나간것이다.
   지금 우리가 편안하게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것도 이분들의 고귀한 희생 덕분이다.
   이분들의 나라를 위한 고귀한 헌신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정부에서는 민족을 구하기 위하여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들을 아낌없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비는 추념식을 거행하는 한편 자신의 몸을 초개처럼 바치신 호국영령들에 대한 넋을 위로하고, 국민의 호국·안보의식을 고취하고 보훈문화를 확산하고자 다채로운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참전용사에 대한 보상과 예우는 그분들의 희생과 공헌에 비하면 너무도 빈약하다.
   나라를 위해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에서 싸운 참전용사들은 지금 우리 후손들의 존경과 예우를 받으며 영예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어야 하나 많은 참전용사들은 백발의 노인이 되어 외롭고 어려운 하루하루를 생활해 나가고 있다.


   국가의 무한책임! 이것이야말로 나라를 부흥시키는 근본이며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의 무한한 에너지원이 아닌가 생각한다.
   참전용사들이 피와 땀으로 가꾸어낸 소중한 열매를 헛되이 버리지 말고 화합과 단결로 나라사랑하는 정신을 새롭게 일깨우며 생활속에서 보훈문화를 꽃피우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현충일 아침 가족들과의 나들이에 앞서 어린자녀들과 함께 조기를 달고 현충일의 의미를 일깨워 주며 현충탑(충열탑)을 찾아 조국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한몸을 초개처럼 산화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영전에 진정 가슴에서 우러나는 감사의 마음을 전할수 있는 현장교육도 자라나는 세대를 위해 우리가 해야할 그 어떤 것 보다도 중요한 의무라고 생각한다.
김병기 (춘천보훈지청 보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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