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1일은 홍천가족상담소가 창립 된지 5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관내 유관 기관장 및 시설장들과 후원자, 자원봉사자와 그동안 저희를 아껴주신 많은 분들이 원근각처에서 참여해 자리를 빛내 성황리에 행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바쁘신 가운데서도 저희 상담소 개소5주년과 법인설립 및 북 카페 오픈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본 지면을 통해서나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홍천가족상담소는 그동안 개인시설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우리 지역의 고통 받는 여성폭력 피해자의 권익을 위해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가정폭력 근절 및 예방과 아동성폭력 예방을 위해 인형극단을 조직하여 관내는 물론 강원도 내 전역에 공연을 펼쳐 뜨거운 반응을 얻은바 있습니다. 그 외에도 지역내 사회복지 욕구와 여성의 상담전문인력 양성과 같은 상담인프라 확충과 가족치료의 통합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왕성하게 펼쳐왔습니다.
   홍천군 아동·여성보호 지역연대사업의 선봉에 서서 지역내 아동성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벌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렇듯 저희 상담소는 우리 지역의 건강한 가정회복과 행복한 사회 구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군민 여러분의 관심과 자원봉사자의 헌신적인 희생, 후원자 분들의 따듯한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홍천신문 독자 여러분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저에게 많은 힘과 에너지를 불어 넣어 주셨음에 대해서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번 홍천가족상담소는 개소 5주년을 맞이하면서 사단법인 ‘너브내가족상담센터’라는 법인으로 새롭게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상담소는 설립당시부터 법인화에 대한 요구나 비전이 있었지만, 주어진 업무가 우선이다 보니 오늘에야 그 꿈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개인시설로 개소한 홍천가족상담소의 지난 5년은 상담과 사회복지의 기반을 다지는 기간이었다면, 법인으로 거듭난 앞으로 5년은 더욱더 그 기반을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상담과 사회복지 영역의 폭을 더욱 넓히는 기관이 될 것입니다. 이로서 사단법인 너브내가족상담센터는 비약적 성장을 이루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확신합니다.
   법인설립과 더불어 금번에 북 카페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이 공간의 주 이용대상자는 우리지역주민들입니다. 우리 모두의 공간입니다. 누구든지 오셔서 차와 음료를 드시고 책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편안한 소파와 4인용 티 테이블 2개가 마련되어 있으며, 인터넷 검색을 위한 컴퓨터가 두 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주 5일제가 본격화 될 것에 대비하여 주말을 이용하여 가족의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요즘 바쁜 일상으로 인해 그리고 자녀들은 학교와 학원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님과 자녀의 독서량이 매우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책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대화를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좋은 시간이 되리라 기대됩니다.
   북 카페는 이처럼 지역내 주민들의 여가·문화공간으로, 각종 교육 및 프로그램시 참여자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북 카페는 자원봉사자가 활성화되는 것을 전제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할 예정이며, 그 외의 필요한 경우 예약제로 기관과 단체, 친구모임 등에 개방토록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북 카페가 지역내 주민의 사랑방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며, 지역주민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북 카페는 상담과 사회복지 분야로 특성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 하여 도서를 기증받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 큰 아픔과 상처가 있었지만, 우리고장에 이사 온 이후 큰 위로와 평안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홍천신문 독자 여러분의 기대에 더욱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배명동(홍천군가족상담소장)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