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희망의 신묘년이 시작됐다. 뜨고 짐이 여전히 반복되는 같은 태양이지만 몸과 마음을 새롭게 다잡아보는 계기로 신년을 맞으면서 새해의 희망을 기대해 본다.
   경인년 말미를 온통 불안과 두려움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구제역이니, 조류독감이니, 신종인플루엔자니 하는 가축과 인간 모두에게 치명적인 폐해를 끼치는 어떤 형태의 질병으로부터도 안전한 홍천이 되길 바란다.
새해엔 지역경제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국제 경기 동향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것이 국가 경제이고, 나라 경제가 지역경제를 좌우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지역의 경제가 살아야 나라 경제와 국제 경제도 산다. 홍천이 활력이 넘치는 고장이 되기 위해서는 농작물의 대풍으로 농가 소득이 증대되고 경제적인 부가가치의 창출로 활발한 경제 행위가 전개되어야 한다. 홍천의 상권을 튼실하게 지키며 확대해 나가야 한다.
   새해엔 성공적인 관광문화축제가 만들어져야 한다.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축제문화를 통해 홍천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고 가꾸어 가는 원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2010 연말 뉴스에 인근 지역의 마임축제, 산천어축제, 빙어축제 등의 축제가 우수 축제로 선정되어 중앙부처로부터 각종 시상금을 탔다는 소식이 부러운 것은 사촌이 땅을 사서가 아니라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우리고장이 유독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해엔 미래의 주인공들인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해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이 바로서야 한다. 학생, 학부모, 동문,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활동이 과정과 결과에서 나타나게 되길 바란다. 더는 자녀 교육문제로 우리고장 학부모님들이 고민하지 않길 바란다.
   지진, 태풍, 장마, 폭설 등 자연재해가 지난해에 이어 신묘년에도 우리 고장을 피해 가길 기대한다. 또한 각종 크고 작은 안전사고로부터도 안전지대가 되어야 한다. 여성과 노약자 그리고 어린이가 편안하게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범죄 없는 고장을 만들어야 한다.
   새해엔 홍천 체육이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한다. 잘 갖춰진 스포츠 인프라와 시설을 활용해 각종 대회를 유치하여 청정 홍천을 알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 미래 스포츠의 주인공인 꿈나무 육성은 물론 군민의 행복과 삶의 질 바로미터가 될 생활체육이 더욱 저변을 확충해 가야 할 것이다. 국가적으로도 새해엔 남북한의 갈등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화해 무드가 조성되길 소망한다. 치열한 국제경쟁 속에서 같은 민족끼리 서로를 향해 으르렁거리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전쟁의 불안감은 행복 지수를 낮춤은 물론 모든 활동에서 의욕을 감소시킨다.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과학적으로 마련되길 기대한다.
   정치가 안정되길 소망한다. 정치인들이 진정으로 국리민복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군민들이 선거를 통해서 선출된 사람들에 대해 ‘정말 잘 뽑았다’는 만족도가 높도록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신묘년에는 선거가 없다. 갈등과 대립, 반목과 시기를 극복하고 화해와 용서, 화합과 통합으로 신명나게 일하는 사회 풍토가 만들어져야 한다. 모든 분야에서 양극화가 해소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치가 유쾌하게 결정되길 기대한다. 언제나 처럼 국민들에게 감동과 환희를 주는 스포츠가 금년에도 다양한 종목에서 더욱 높아진 기량으로 스포츠 강국의 위상을 확인해 갔으면 좋겠다.
   홍천군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길 소망한다. 다양한 문화 혜택을 받고 누리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 세상의 맛과 향기를 듬뿍 느낄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인간의 행복 추구 중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건강이다. 새해엔 홍천군민 모두 건강한 삶이 영위되길 바란다. 홍천신문을 구독하는 모든 독자 분들에게 풍요롭고 행복한 신묘년이 되길 소망한다.
이영욱(홍천고등학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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