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리그가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는 3년여 만에 지수 2000포인트 재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체감지수는 아직 1800선에 머물고 있어 시장 소외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주의 상승은 시장에서 배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만간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개별 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므로 남은 연말 장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오늘은 코스닥 상장 IT부품 소재 기업인 이녹스(088390)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녹스는 2006년 코스닥에 상장된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부품 소재 기업이다. 상장 초기 9000원이던 주가는 2009년 1135원 까지 하락한 뒤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주가는 국내 IT 기업의 호황으로 FPCB 부품 소재 기업으로서 수혜를 톡톡히 보았다. 1000원 대에 머물던 주가는 2010년 16000원까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하였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FPCB는 생소한 부품이었다. 전자기기의 가장 기초 부품이라 할 수 있는 인쇄회로기판(PCB: Printed Circuit Board)은 딱딱한 재질로 제작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후 발상의 전환으로 인해 유연하면서 가벼운 FPCB(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가 탄생하게 되었고 오늘날 IT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게 되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FPCB 부품 소재는 일본 및 대만 등 수입 의존도가 80% 이상이었다.
   이녹스는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FCCL 국산화에 성공하였고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고객사로부터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본격적인 성장기로 돌입하였다. 당시 FPCB 분야는 제조업체 간 치열한 가격 경쟁 때문에 원가 절감을 위해 부품 국산화에 눈길을 돌린 점도 성장 배경에 한몫하였다. 이녹스는 현재 국내 FPCB 소재 1위 업체로 발돋움한 상태다.
   전통적으로 4분기는 IT 기업의 비수기 시즌에 해당한다.
   FPCB 역시 IT부품인 만큼 연동할 수밖에 없다. 지금 당장보다는 본격적인 성수기 시즌인 내년 2분기를 염두에 두며 주식투자 여부를 따져봐야 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지금 이녹스 주가는 한차례 가격조정 이후 충분한 기간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어 현 구간이 저점 매수 가능 구간으로 판단된다. 현 가격대에서는 조정 때마다 물량을 모아가는 관점으로 접근하기 바란다.
글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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