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온갖 풍파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계절에 따라 소박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피어나는 우리 꽃！
  우리 꽃을 키우며 아름다운 마음도 키워가길 바라며, 우리 꽃을
키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싣습니다.

? 벌레잡이(식충)식물
  벌레잡이식물은 곤충, 거미, 갑각류, 진드기 및 원생동물 등을 잡아먹고 사는 식물로서 산성토양이나 물이 산성을 나타내는 습지에 자생한다. 전 세계적으로 600여종이 있으며, 우리나라는 끈끈이귀개과 4종, 통발과 7종 등 11종이 자생하고 있다. 최근 관상식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벌레잡이식물을 우리나라 자생종을 중심으로 11회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7. 개통발
  □ 형태적 특징
  개통발은 통발과로 물밑으로 뻗어나가면서 잎이 마디마다 어긋나게 한 장씩 붙는다. 물속의 잎은 2~3회 3개로 잘게 갈라지고 길이 4~8㎜로 톱니가 있으며, 벌레잡이대는 처음에는 없으나 땅속으로 자라는 가지에서 처음에 작은 잎이 달려 있다가 점차 백색의 벌레잡이대로 변한다. 꽃은 8~9월에 피는데 황색이고, 꽃대는 높이가 5~15㎝로 2~5개의 꽃이 달린다. 통발과 비슷하나 땅속줄기가 있어서 옆으로 자라는 것이 다르다.

 □ 꽃 기르기
  ① 번식법 : 씨앗으로 번식하거나, 포기나누기로 한다.
  ② 씨앗 뿌리기 및 모기르기
  씨앗은 다른 벌레잡이 식물들과 같이 미세하므로 주의를 하여야하며, 씨앗은 휴면을 하지 않으므로 받는 즉시 뿌리는 것이 좋다. 산성토양을 좋아하므로 피트모스상토나 수태를 사용하고, 광 조건에서 싹이 잘 트므로 씨앗을 뿌린 후 흙덮기는 하지 않는다. 씨를 뿌린 후 물은 씨 뿌림 상자채로 담그는 저면관수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으며, 싹이 트는데 알맞은 온도는 25℃ 전후이다. 씨 뿌린 후 6~7일이면 싹이 트며, 어느 정도 자라면 연결포트에 옮겨 심어 기르다가 작은 화분에 아주 심는다. 포기나누기는 땅속줄기를 적당한 길이로 마디부분에서 잘라 심으면 된다.
  ③ 재배관리
  개통발도 영양분은 토양보다는 벌레를 잡아서 충당하므로 재배토양은 거름기가 없고 산성을 띠는 피트모스상토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아주심기를 한 후 일주일 정도 해가림 해주면 활착이 잘 된다. 많은 양의 햇볕을 필요로 하는 식물이므로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으며, 물속에서 자라는 식물이므로 항상 화분이 2~5㎝정도 물에 잠겨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겨울에는 자라는 것이 멈추고 잠을 자게 되므로 4℃정도 되는 온실에서 관리하여 충분히 휴면 하도록 해주어야 이듬해 건강하게 자란다. 병해충은 큰 문제가 없으나, 물이끼가 발생하므로 주기적으로 제거해 준다.      
<자료제공 : 홍천군농업기술센터 염충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