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틀렸다. 속상해
<김가윤 남산초 2-3>
속상하다. 1 학년 때는 공부를 잘하는 똑순이 이었는데, 2학년이 되니깐 시험이 더 어려워졌다.
쉿!! 비밀이 있다. 1번째 시험에서 틀린 문제 3개, 2번째 시험에서 틀린 문제 4개, 3번째 시험에서 틀린 문제 11개, 이제는 4번째 시험만 남았다. 틀린 문제가 점점 더 많아진다. 이번에는 꼭 올백을 맞을 것이다. 요번에도 못 보면 나는 엄마한테 많이 맞을 것이다. 다짐하지만 걱정이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어떤 사람들은 시험 보기 전 날에 휴지, 포크를 선물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시험을 잘 풀라는 뜻으로 준다고 한다. 휴지는 코풀 때, 똥 닦을 때처럼 문제를 풀라는 것 같다. 그리고 포크는 모르는 문제의 정답을 잘 찍으라는 뜻으로 선물을 는 것 같다. 시험이 지겹다. 귀찮게 하니깐. 나의 소원은 시험을 보지 않는 것이다.
'시험아 물러가라! 물러가라! 부처님 시험을 없어지게 하여주세요. 물러가라!'
비
<신수빈 남산초 2-3>
주룩주룩 내리는 비
노오란 우산 들고
비를 맞네.
우산 안 갖고 온 사람은 비를 맞고
우산 갖고 온 사람은 비를 맞지 앉네
쪼록쪼록 비가 많이 오면
친구랑 놀지를 못하네
그냥 앉아서 빗소리만 듣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