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흐름은 우주의 질서에 의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되어 벌써 우수(雨水)가 되었다. 눈이 비가되어 내리고 얼음이 녹아 물이된다는 절기로 땅속의 모든 식물이 기지개를 켜는 시기로서 지구가 태양 이라는 시계를 한시간 간 시간이다 1초 동안에 약 30킬로미터의 빠른 속도로 30도의 각도를 돌았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북은 핵무기 보유 선언을 하고 6자 회담 불참을 선언하고 김정일 생일을 대대적으로 치루고 우리는  북한의 눈치를 보느라 전전긍긍하며 6자회담에 매달리고 대통령도 걱정이 되는지 쌍까풀 수술도 보여줄겸 외교관을 불러들여 간담을 하고 걱정을 했단다. 우리동네 이장은 바빠서 머리도 못 깍더구만 대통령님은 시간이 많으신가보다 이쁘게 수술하고 안경쓰신걸 보니! 답답한 심정에 김삿갓의 시한수를 올려 봅니다


是是非非 <蘭皐 金炳淵/笠>


年年年去 無窮去 [년년년거 무궁거]
이해저해 해가가고 끝없이 가네


日日日來 不盡來 [일일일래 부진래]
이날저날 날은오고 끝없이 오네


年去月來 來又去 [년거월래 래우거]
해가가고 달이와서 왔다가는 또가네


天時人事 此中催 [천시인사 차중최]
천시와 인사가 이가운데 이뤄지네


是是非非 非是是 [시시비비 비시시]
옳은것은 옳다하고 그른것은 그르다함이 꼭 옳진않고


是非非是 非非是 [시비비시 비비시]
그른것을 옳다하고 옳은것 그르다해도 옳지않은건 아닐세


是非非是 是非非[시비비시 시비비]
그른것 옳다하고 옳은것 그르다함 이것이 그른것은 아니고


是是非非 是是非 [시시비비 시시비]
옳은것 옳다하고 그른것 그르다함 이것이 바로 是非일세
<조규은·홍천 향교 敎化 掌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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