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온갖 풍파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계절에 따라 소박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피어나는 우리 꽃!
  우리 꽃을 키우며 아름다운 마음도 키워가길 바라며, 우리 꽃을
키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싣습니다.


? 벌레잡이(식충)식물
  벌레잡이식물은 곤충, 거미, 갑각류, 진드기 및 원생동물 등을 잡아먹고 사는 식물로서 산성토양이나 물이 산성을 나타내는 습지에 자생한다. 전 세계적으로 600여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끈끈이귀개과 4종, 통발과 7종 등 11종이 자생한다. 최근 관상식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벌레잡이식물을 우리나라 자생종을 중심으로 11회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4. 끈끈이귀개
  □ 형태적 특징
  끈끈이귀개는 습지에 자생하는 끈끈이귀개과 다년생식충식물로 전남 보길도, 월출산, 진도, 해남 지역에 주로 자생한다. 전체 식물높이는 10~30㎝이고 밑 부분에 지름 6㎜정도의 덩이뿌리가 있으며, 그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지고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어긋나게 붙는다. 잎자루는 길이 1㎝정도로 가늘며, 잎은 길이 2~3㎜, 나비 4~6㎜로 초생달 모양으로 위로 굽고 표면에 긴 털이 있다. 6월에 백색의 꽃이 피며, 꽃대와 더불어 2~6㎝ 크기로 꽃잎은 넓은 계란형으로 길이 6~8㎜이다. 열매는 원형으로 길이 2.5㎜ 정도로 익으면 3개로 갈라지며, 씨앗은 넓은 타원형으로 양끝이 좁고 세로로 홈이 있다.


 □ 꽃 기르기
  ① 번식법 : 씨앗으로 번식하거나, 잎 꺾꽂이로 한다.
  ② 씨앗 뿌리기 및 모기르기
  씨앗은 미세하므로 다룰 때 주의를 하여야하며, 휴면기간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받아서 즉시 뿌리는 것이 좋다. 산성토양을 좋아하므로 피트모스상토나 수태를 부셔서 사용하며, 광 조건에서 싹이 잘 트므로 씨앗을 뿌린 후 흙덮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씨 뿌림 상자채로 담그는 저면관수로 물을 주는 것이 좋으며, 싹이 트는데 알맞은 온도는 20~25℃이다. 씨앗을 뿌린 후 5~6일이면 싹이 터 나오며, 잎 꺾꽂이는 잎을 피트모스상토에 꽂아서 묘를 확보하는 방법이다.
  ③ 재배관리
  끈끈이귀개는 영양분은 벌레를 잡아먹어서 충당하므로 재배토양은 거름기가 없고 산성을 띠는 피트모스상토가 알맞다. 싹이 나오면 연결포트에 옮겨 심어 기르다가 어느 정도 자라면 작은 플라스틱화분이나 자기화분에 아주심어 재배한다. 아주심기를 한 후에는 일주일 정도 해가림을 해주면 활착이 잘 되며,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재배관리 하는 것이 좋다. 끈끈이귀개는 습지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므로 화분이 2~5㎝정도 물에 잠기게 하는 저면관수로 물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3~5일에 한번 정도는 물받이의 물을 완전히 빼주어 이끼발생을 막아주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 홍천군농업기술센터 염충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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