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눈과 관련한 약재를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양방에는 여러 전문과목이 있는데 특히나 안과나 치과에 대해서는 한방치료를 받는 경우가 사실상 거의 드뭅니다. 눈에 관련한 질환이나 잇몸질환에 치료효과가 뛰어난 한방치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방과의 연관성에서 좀 멀어진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대다수 분들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탁월
여정실은 광나무의 열매입니다. 광나무는 이름 그대로 빛이 나는 나무입니다. 어떻게 보면 빛을 내는 나무라고 보는 것이 더욱 타당해 보입니다. 그런 내용들은 광나무의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충분히 하나하나 이해하는 부분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광나무의 잎에서 광채를 띠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이처럼 단순하게 보여지는 모습만을 가지고 붙여진 이름이라고는
한약 중에 기침에 관련하여 쓰는 약은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침과 관련한 많은 한약 중에서도 그 차이를 구별하기조차 힘든 것도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도 대표적인 약이 뭐냐고 굳이 묻는다면 한방에 관련되어 있는 분들에 있어서는 그중에서도 자완과 관동화라고 이 둘을 묶어서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이 두 약재는
지난 주에 했던 조구등이 고혈압에 많이 쓰인다고 했지만 좀 더 구체성을 띤다고 하면 희첨을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고혈압에 조구등만을 언급하고 희첨을 모른 채 넘긴다면 고혈압치료의 특효약을 외면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조구등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특수성을 설명하며 고혈압과의 연관성에 대해서 설명 드렸다면 한방에서 고혈압치
현대에 와서 많은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질환들이 있지요. 암이라든가 뇌경색 그리고 심근경색, 당뇨 등 어떻게 보면 현대병이라 일컬어지면서 혹시라도 자신에게 이런 병들이 생길 수도 있다는 막연한 두려움을 늘 느끼게 되는 것도 또한 현실입니다. 특히나 고혈압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경을 쓰는 모양새입니다. 고혈압 자체를 병으로 보기 보다는 고혈압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의식하기 때문입니다. 즉, 중풍에 걸리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한 사전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위에서 보니까 이미 혈압이 지속적으로 올라가 있는 분들은 혈압을
정향(丁香)은 이름에서 보듯 향기가 아주 좋은 약초입니다. 정향은 전에 소개했던 비염의 대표적인 신이화(辛夷花)처럼 꽃이 피기 직전 꽃봉오리 상태를 약재를 쓰고 있습니다. 향이 정향의 효과에 주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꽃이 피면 이미 그 향이 많이 감퇴되므로 향을 충분히 머금고 있는 꽃봉오리의 상태로 써야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정향은 약재라기 보다는 향신료에 가까운 편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약효를 설명하기 이전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생활에서 정향을 어떻게 활용했는가에 대해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난호에 소개했던 유향과 몰약과 충분히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약초를 이번 주에도 겸해서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즉, 현호색 역시 진통효과가 뛰어나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유향이나 몰약과 같이 단지 진통효과만을 지니고 있지는 않기에 좀 더 구분해서 설명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현호색을 분류를 했을때 양귀비과에 속합니다. 양귀비라면 잘 아시겠지만 그 꽃이 참으로 아름답지요. 그 아름다움 속에는 진통이나 마취를 시키는 성분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아름다움에 취해 내가 아픈 것도 잊는지는 모르겠지만 양귀비과에 속하는 약초들은 알
한약을 통틀어 보면 진통을 할 수 있는 약은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효과가 강력한 진통제를 꼽으라 하면 유향과 몰약입니다. 물론 모든 통증에는 단순성을 지니지 않고 각자 나름대로 독특한 형태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관절에 관련된 통증인데 그 원인도 다양하여 풍한습(風寒濕)과 같이 어떤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인 기상변화로 인해 근육이나 관절에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몸에 한기가 너무 강하게 침투하여 들어왔을 때 통증을 느낀다 하면 그 대표적인 경우가 감기로 인한 것일 것입니다. 감기
한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적은 책을 ‘본초(本草)’라고 합니다. 본초에 관련된 서적들은 많이 있지만 꼭 비슷한 약효가 나는 약끼리 묶어 분류하여 그 내용을 적고 있습니다. 여러 분류 중에 이기제(理氣劑)라고 있는데 이것은 ‘기(氣)를 이롭게 하는 약’으로서 분류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기제의 대표적인 약들을 대략적으로 언급해 보면 향부자, 목향, 진피, 오약 등으로 이기제의 여러 약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약재들을 보면 모두 똑같은 특징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 약재들은 나름대로의 독특
방기(防己)라고 하는 것보다 ‘댕댕이덩굴’이라고 하면 알만한 분은 알 것 같은 이 약초는 뿌리를 약으로 쓰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댕댕이덩굴은 아마 예전에 소쿠리를 만드는 재료로 쓰여져 자주 접할 수 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 모양새는 칡덩굴과 유사하며 그 열매는 포도열매랑 비슷하여 산을 오르다 한번쯤 본적이 있을 것 같은 약초입니다. 방기의 특징이라 하면 그 모양새가 참으로 독특한데 바퀴와 모양이 아주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모양이 바퀴모양을 띄고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방기의 약효는 바퀴처럼 여기저기 잘 굴러다닌다고 봐도 큰 무리가
교이라 함은 ‘이당(飴糖)’이라고 하는 엿을 말하는 것입니다. 엿이 무슨 약이 되겠냐고 반문을 하시게 될지도 모르나 이 교이라 하는 것은 어린아이에게 쓰이는 여러 처방 중 가장 으뜸이 되며 대표적 처방인 ‘소건중탕(小建中湯)’에 없어서는 안될 너무너무 중요한 약재인 것입니다. 여기서 ‘건중(建中)’이라 할 때 중(中)은 오장육부 중 가장 중심인 위장을 말하는 것으로 소건중탕에 들어가 있는 여러 약재 중에서도 교이의 효능을 의미하여 지어진 이름입니다. 만약에 교이가 들어가 있지 않다면 아랫배가 불러오면서 대변이 시원치 않고 대변을 봐
용의 눈을 닮았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 용안육(龍眼肉)입니다. 눈을 닮았듯이 둥근 형태의 열매이며 그래서 원육(圓肉)으로도 더 자주 불리우기도 하는 약재입니다. 말려서 쓰는데도 불구하고 딱딱한 열매가 아닌 아주 육질이 풍부한 약재입니다. 반건시라 하여 곶감 반쯤 말린 것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며 그냥 먹는 것도 가능하며 곶감처럼 맛도 아주 단맛이 납니다. 감초가 약간 떨떠름한 단맛이라면 용안육은 단맛이 제대로 납니다. 주로 차로 하여 마시기도 하나 그냥 먹어도 씹히는 맛이 좋으며 예전에 중국에서는 안주대용으로도 썼다고 합니다. 이 용안
현삼(玄蔘)은 색으로만 보자면 백삼(白蔘) 즉 인삼의 반대편쯤에 있는 약초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흰색이 기(氣)를 상징하며 보통 양적인 기운을 말한다면 흑색은 수기(水氣)로써 음기(陰氣)를 일컫는 것이므로 현삼은 한방에서 보음(補陰)하는 약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현삼을 더 크게 분류를 시켰을 때는 열을 식혀주는 청열약(淸熱藥)으로 되어 있습니다. 현삼을 쓸 일이 자주 있는 것은 아니나 제 경우를 보자면 두 가지 경우에 간혹 만나곤 합니다. 첫번째로 인후염입니다. 인후염이라 하면 목구멍이 붓고 아픈 것으로 감기에
오늘 설명하고자 하는 약초는 산모가 출산 후 몸을 회복하는데 유용한 약초인 택란(澤蘭)입니다. 이름은 한자대로 연못에서 자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 것 같고 당연히 물과의 연관성도 있는 것이기에 이렇게 자라는 환경을 이름으로 붙인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간혹 듣는 이야기가 환갑이 훨씬 넘으신 분들조차 과거에 산후조리를 못해서 평생 몸이 여기저기 아픈 것 같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물론 예전에는 산후조리를 할 만큼 모든 사정이 여유가 없었다는 것에는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평생건강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산후조리
복룡간(伏龍肝)에 대해서 백과사전을 보니 복룡간을 『10년 이상 된 아궁이 바닥을 30㎝ 깊이로 파면 자줏빛이 나는 진흙이 나오는데, 그것을 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비록 백과사전에서 기본에 충실하여 풀이한 설명이지만 복룡간이 약초도 아닌 그렇다고 동물성도 아닌 아주 독특한 약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간혹 보니까 복룡간을 황토의 범주에 넣고 오히려 황토로 이야기를 맞추려고도 하는데 복룡간은 그냥 복룡간이니 황토와 연관 지어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복룡간에 대해 한자의 뜻풀이로서 용이 숨어서 때를 기다리는 것처럼 묘사
오랜만에 조금은 생소한 약초를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오수유(吳茱萸)라고 하는 약초입니다. 물론 자주 쓰이고 있지는 않지만 어떤 질환 중이나 증상 중에 반드시 있어야 될 중요한 존재일 수도 있으니 이점에 초점을 맞춰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약재 중에는 쓴 약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아마 이런 이유로 한약을 달이면 꼭 맛이 쓸 것이라고 예상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들어가는 약재에 따라 그 맛을 달리하는 것이지 모든 탕제가 꼭 쓴 것은 아닙니다. 십전대보탕이나 쌍화탕을 달여 보면 오히려 맛도 달고 향도 좋습니다. 그런
일반인들도 흔히 알만한 한약처방 중에는 십전대보탕, 쌍화탕 그리고 우황청심원이 있습니다. 쌍화탕이나 우황청심원은 약국에서 아주 쉽게 구매가 가능하여 자주 접하는 것 중에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고자 하는 약재는 우황으로 우황에 관한 것들과 더불어 우황청심원에 관한 내용들도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일단 우황이라 하면 소의 쓸개에서 생긴 소
대두황권(大豆黃卷)은 바로 콩나물을 말하는 것입니다. 콩나물을 약으로 쓴다니 의아해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분명 약초입니다. 그리고 대두황권 하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우황청심환입니다. 저도 수많은 처방 중에서 대두황권이 들어가 있는 처방은 우황청심환 말고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약재로 쓰이는 것은 분명 우리가 알고 있는 콩나물은 아닙니다. 콩에서 싹이 발아했을 때 1.5㎝에서 2㎝사이의 콩나물을 말린 것만이 대두황권이라 불리어질 수가 있으며 그 이상 자란 것은 약이 아닌 음식으로 먹게 될 콩나물이라고 해야 되는 것입
“무가 약이 될 수 있을까요?” 땅에서 나는 모든 식물이 다 약이 될 수 있지만 우리가 먹는 밥상의 반찬에서도 얼마든지 약으로 쓸 수 있는 것이 꽤나 있습니다. 저 같으면 그중에서도 대두황권(大豆黃卷)이라고 한약명까지 있는 콩나물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나지만 그밖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서 먹는 김치나 깍두기의 재료인 무 역시 약으로 쓰일 수가 있습니
한약 중에 변비를 치료하는 약이 뭐냐고 묻는다면 전문가를 포함하여 한의약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바로 얘기하는 한약재가 있습니다. 바로 대황과 망초입니다. 이 두 가지 약재가 한방에서 변비를 대표하는 중요한 약재임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대황과 망초가 서로 합해진다면 변비를 치료하는 완벽한 구성을 지니게 되는 이유로 이 둘은 친구처럼 꼭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변비가 생겼다 하면 무조건 눌러서 빼내야 한다는 치료원칙에는 동의를 하지만 좀 더 합리적인 방법으로 변비를 해소하는 편이 훨씬 낫다고 생각이 들 때 대황이 그와 같은 취지에 걸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