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물치를 한자어로는 려어라고 하고 그 외에도 여러 이름이 있는데 동어 또는 례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가물치에 대한 약효나 효능보다는 가물치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을 한번 짚어보고 또한 산후에 쓰이는 대표적인 산후보양식인 호박을 포함하여 바른 산후조리의 방식을 제시하고자 합니다.가물치라는 이름의 유래는 산모에게 좋다는 의미로 가모치(加母致)라고 불리
무시무시해 보이는 전갈도 한방에서 유용하게 쓰여지는 한약입니다. 전갈 하면 생각나는 것이 전갈의 독인데 간혹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만한 강한 독을 가지고 있는 놈도 있습니다.생김새가 무섭기는 해도 전갈에는 독이 있기에 약으로 쓰일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외국에서는 전갈의 독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 전갈의 독은 진통작용이 우수한 것으로
서각(犀角)은 코뿔소의 뿔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 서각을 전혀 쓸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국제적인 협약으로 멸종위기인 코뿔소를 보호하기 위해 코뿔소의 뿔인 서각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우황청심원의 주재료인 서각을 사용할 수 없어 지금의 우황청심원은 반쪽자리 약효만을 지니게 된 것입니다. 즉, 반 이상의 큰 의미를 지닌 약효
조선시대에 사약으로 썼던 재료 중에 부자(附子)도 사약으로 쓰여졌습니다. 사약에 관해서는 부자뿐만 아니라 비상이나 그 외 독성이 강한 동물성 약재 등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자가 그만큼 독성이 강하다 하는 것이지만 사람을 죽일 정도의 독성을 지닌 것은 아닌 만큼 부자 보다는 다른 더 강한 독성이 있는 약초나 약물을 썼던 것으로 생각됩니다.어쨌든 부
등심초(燈心草)라는 약초를 이름과 관련하여 두 가지 입장에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등심(燈心)은 예전에 등불의 심지로 사용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또 다른 한편으로는 ‘마음을 밝혀주는 약’으로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습니다.만약 한약 중에 부피가 가장 큰 약재를 고르라 하면 1등은 등심입니다. 웬만한 한약 보다 부피가 5배~10배정도 되며 약을 주문해
일단 사삼(沙蔘)이라 하면 흔히들 더덕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래서 얘기가 의외로 쉬울 것 같은데 사삼에 대해서는 꼭 어렵게 짚고 넘어가야 할 내용이 있기에 그것부터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아주 예전부터 더덕이 사삼을 지칭한 것에 큰 의심도 하지 않았고 이런 문제에 관심조차 두지 않았습니다.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우리가 알고 있는 더덕이 사삼이 아니라는 여러 전문가
한국 사람들이 주식(主食)으로 먹고 있는 쌀이 약이 된다는 사실은 거의 모르고 있거나 아니면 너무 가까이 있기에 무심코 지나치기도 하며 배가 고프니까 먹어야 하는 음식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한방에서는 갱미(粳米)라 하여 엄연히 약의 분류로서 본초학(本草學)이라고 하는 약초관련학습서에도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약초를 씀에 있어서 혈액과 관련된 약초의 효능을 볼 때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해서 쓰고 있습니다.피를 잘 돌게 하는 행혈제(行血劑)와 피를 보충하는 보혈제(補血劑) 그리고 나쁜 피를 풀어내는 어혈제(瘀血劑)로 구분해서 쓰고 있습니다.전에 했었던 약초들 중 행혈제의 대표적인 약은 천궁(川芎), 보혈제의 대표적인 약은 당귀(當歸)이며 어혈제의 대표적인 약은 도인
출산 후 모유가 충분하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부득이 모유가 부족하여 바로 분유를 먹이기는 왠지 갓 태어난 아이에게 엄마의 사랑과 모유만이 갖고 있는 우수한 영양분을 전달해주지 못할까 고민하는 엄마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그래서 한방에서는 예전부터 이와 같은 엄마들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젖이 잘 나오게끔 하는 약이 있는데 이것은 지금도 유용하게 잘 쓰이
예전 같으면 벌써 한참 꽃이 피어날 쯤인데 지금 이곳에서는 아직 꽃이 피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겨울의 터널을 지나 목을 빼며 기다려온 봄인데 아직도 우리 주위에서는 전혀 봄의 향기를 느끼지 못합니다. 오히려 추워지는 날씨에 겨울이 더 가깝게만 느껴지는 것에 한편으로 또 드는 생각이 감기에 걸리기 쉬운 날씨구나 하는 것입니다.그 어느 4월보다 감기환자가 상
목향(木香)이라는 약초가 있습니다.그동안 약초이야기를 열심히 보신 분들이라면 적어도 이 약초 속에 두 가지 정도의 내용을 담고 있음을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그 내용은 이름에 있는데 목(木)이라면 한방에서는 연관된 장기로 간(肝)이 있으며 또한 향(香)이 있으니 발산하는 기능을 가졌음을 대략적이나마 유추할 수 있는 것입니다.그렇다고 하여 여기서 목향이
약초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얼마 되지 않아(2007년 2월14일 10회) 복령이라는 약재에 대해 한 적이 있습니다.그 당시에는 복령을 위주로 설명하다 보니 복신(茯神)이라는 약재에 대해서는 잠깐 언급하는 정도로 끝나 조금은 아쉬워하던 차에 이번을 기회로 복신이 어떤 약인가와 복령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를 복신을 위주로 하여 이끌어가도록 하겠습니다.일단 먼저 복령
지골피(地骨皮)는 아주 예전에 구기자를 소개 설명하면서 아주 잠깐 약효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구기자를 위주로 설명하다보니 구기자의 뿌리껍질인 지골피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설명 드리기는 했지만 지골피 역시 구기자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의 나름대로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에 지골피만을 따로 떼어내어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사실상 지골피의 약효
한방에서 쓰이는 한약재 중에 적어도 하나쯤은 알레르기성피부염에 쓰이는 것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약초인 화피(樺皮)가 바로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알레르기성피부염이라고 하면 조금은 광범위한 느낌이 들기에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하면 ‘민감성 두드러기’ 정도로 쉬운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어떤 사람이 옻을 만지거
해금사(海金沙)라는 약재는 실고사리의 씨로 포자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채취하여 털어내면 아주 미세한 씨가 있는데 이것을 약재로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금사라는 약재명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이 약재의 이름 속에 해금사의 효능이 고스란히 녹아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즉, ‘바닷속에서 쇠나 모래가 녹는듯하다’ 하여 불리워진 이름입니다. 곧 무엇인가를 인체내에서
소목(蘇木)이라 하는 약재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처방이 하나 있는데 당귀수산(當歸鬚散)이라는 처방입니다. 당귀수산이라는 처방은 한방에서 어혈(瘀血)을 풀어내는 가장 대표적인 처방으로 넘어지거나 부딪쳤을 때 그 부위에 죽은피인 어혈이 생겨 통증이 생겼을 때 어혈을 풀어내어 치료하는 처방입니다. 어혈이라 하는 것은 꼭 타박을 입지 않더라도 발목이나 허
중국악기인 비파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약재가 비파(枇杷)라고 하는 것으로 그 대표적인 약재가 잎으로 쓰이는 비파엽(枇杷葉)입니다. 한방에서 기침을 할 때에 간혹 쓰이곤 하는 비파엽은 자주 쓰이지 않다보니 한쪽 구석에 먼지가 쌓이기 일쑤인 약이지만 이와 같은 현실은 비파엽의 효능이 그리 뛰어나지 못해서가 아닌 비파엽을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고량강(高良薑)은 생강과에 속하는 약초로 그 모양은 붉은빛을 띄는 생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색이 붉어진 만큼 좀 더 강한 화(火)의 성질을 가지게 되는 것이며 고량강이 쓰이게 되는 목표는 오로지 위장이 차가워졌을 때 위를 따뜻하게 하는데만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고량강이 얼마 만큼의 따뜻한 기운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기미형태상과 생태상의 기전에 대
오늘 하고자 하는 화마인(火麻仁)이라는 약초를 통해 변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마인은 대마초의 씨로 대마초가 마약으로 분류되어 있다 보니 조금은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그와 달리 대마초의 씨는 엄연히 한약으로 분류되어 있는 만큼 약효나 효능으로 중요한 쓰임새를 살펴볼 필요성은 충분하다 여겨집니다. 일단 변비(便秘)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할 것 같
파극천(巴戟天)은 양위불기에 쓰이는 가장 대표적인 약입니다. 양위불기라 함은 쉬운 말로 바꾸면 발기부전(勃起不全)이라고 하지요. 발기부전이라고 표현한 것은 기능성에만 치중한 표현으로 양위불기라 해야 그의 원인까지 내포한 가장 적당한 병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양(陽)이 시들어 일어서지 못한다’ 라는 의미로 양(陽)이라 하면 남자의 양근을 상징적으로 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