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가 힐링캠프라는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 전 호주 멜버른 출신 ‘닉 부이치치’‘라는 세계적 동기부여 강사를 초청한 바 있다. 팔다리가 없는 ’해표지증‘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희망을 주는 연설가이자 목사로 또 장애인 인권운동가로 활동 중인 인물이다. 8살의 나이에 학교에서 따돌림받아 우울증으로 자살을 생각하고, 하나님에게 팔다리가 생기게 해달라고 기도한다.하지만 팔다리가 없어도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다고 깨닫게 되고 어머니가 보여준 지체장애를 받아들인 남자에 대한 신문기사를 본 후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 때문에 어려움을 가진 이가
한약을 사용할 때 그 작용을 사람의 신체를 중심으로 몸의 위쪽을 승(升), 아래쪽을 강(降), 위와 밖으로 향하는 작용을 부(浮), 속과 아래로 향하는 작용을 침(沈)으로 하여 한방의 작용 방향은 한방의 맛과 성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했다.결국 맵거나 달거나 싱겁고 성질이 덥거나 한 약초는 마황, 계지, 황기 등이 있고 맛이 쓰고 짜고 시고 성질이 차거나 서늘한 약초로 대황 망초 황백 등은 침강 작용이 있다고 한다. 한방에서 승강부침을 참고하여 약초를 활용한다.몸의 이상이 상반신이나 표면(表面)에 있을 때에는 ‘승’ 또는 ‘부’
초나라 굴원은 어부사에서 동정호 호반을 초췌한 모습으로 걷는 굴원과 노를 젓는 어부가 나누는 대화다. “내가 듣기로 머리를 감은 사람은 갓의 먼지를 털어서 쓰는 법이고, 몸을 씻은 사람은 옷의 먼지를 털어서 입는 법이거늘 어찌 깨끗한 몸으로 오물을 뒤집어쓴단 말이오, 차라리 상강에 뛰어들어 고기밥이 되겠다”고 했다. 늙은이 낚싯대를 손에 잡고, 이끼 덮인 낚싯대에 호젓이 앉으니 잠맛이 기가 막힌다면서 읊었던 시 한 수를 번안해 본다.漁父詞(어부사) / 서호주인 이총늙은이 낚싯대에 잠 맛이 기막힌데낚시에 걸린 물고기 느끼지 못하니화폭
사람은 언젠가는 죽는다. 죽음에는 차별 없이 누구나 공평하고 예외가 없다. 다만 평균수명 이전에 죽느냐 그 이후에 천수를 누리다 죽느냐가 다를 뿐이다. 지난주 지인의 아내가 오랜 병마와 싸우다 사망했다. 87세를 사셨으니 평균수명은 넘긴 것이다. 가족에겐 망자가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막상 돌아가시고 나면 슬픈 일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현실은 인정해야 한다.필자도 10년 전에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 당시 70세였고 50년을 해로하다 지병으로 사별했다. 이번에 아내를 잃은 지인은 부인이 연하로 2살 아래다. 또한 지인의 아내는 필
이번 기고에서는 도시지역에서는 주제와 같은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으나 비도시지역에서는 어느 날 내 땅에 국유지 하천부지라는 이유로 측량을 하고 경계표지의 말뚝을 박아 주인이 깜짝 놀라게 되는 일이 종종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서 소개하기로 한다. 1. 사건의 경위화촌면 성산리에서 60여 년 이상을 살고 계신 분의 아들이 사무실에 찾아와 갑자기 홍천군청 공무원들이 자기네 땅을 측량하고 국유 하천부지라는 말을 하면서 현재 밭으로 사용하는 땅의 일부에 말뚝을 박아 의뢰인의 어머니가 평생을 자신의 땅이라 생각하고 살고 계시다 갑자기 국가 땅
최근 심야시간대에 승객이 탑승한 택시 앞으로 대리운전 회사 차량이 갑자기 끼어들자 화가 난 택시 운전기사와 대리차량 운전기사가 서로 위협운전을 하다가 지구대 앞에 정차한 뒤 몸싸움 직전까지 갈 뻔한 다툼을 중재한 적이 있다.다행히도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이나 운전자가 다치지 않았고 차량 충격으로 인한 물적 피해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했을 때 두 운전자의 다툼이 계속되었다면 난폭운전이나 보복운전이 원인이 된 폭행이나 상해 등의 형사사건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던 상황이었다.우리가 일반적으로 자동차를 운행할
최근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경운기와 트랙터, 콤바인 등 농업기계의 도로 저속주행이 평균속도 50∽80km/h 범위인 국도 및 지방도에서 자주 목격되고, 이로 인한 후행 차량 지체로 굽은 도로에서도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여 해가 질 무렵 어두운 상태에서 후방추돌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국도변에 ‘운전자 여러분 농업기계에 양보운전을 해주세요’라는 우리 지역 농업기술센터의 홍보문구를 보면서 농촌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경운기 교통사고 예방을 차량 운전자에만 호소할 것이 아니라 농업기계 운전자들에게도 원통형 경광등이나 반사경,
오늘은 입양을 주제로 글을 쓴다. ‘입양’이라고 하면 부모가 없는 유아 혹은 아동을 양부모가 입양하는 상황을 떠올리기 쉬운데 사무실로 종종 성년자 입양에 대한 문의 전화가 오는 걸 보면 생각보다 성년자 입양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재혼 가정에서 성년자 입양 문제가 발생하곤 하는데 오늘은 그에 대해 알아보겠다.재혼 가정에서 자녀가 별 불편함 없이 자라다가 어느덧 성년이 되어 취직을 앞두고 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하여 관공서나 회사에 제출하려고 할 때 성년자 입양 문제가 발생한다. 그 이유는 일방 배우자가
사업체를 운영하다 보면 거래처 주문이나 매장의 손님이 많아 장사가 잘될 때는 잡념이 그다지 없는데 그렇지 않을 때는 속도 타고 월급 또박또박 나오는 직장에 다니는 친구가 문득 부러워진다. 직장에 다니는 사람은 상사의 질타나 진급 누락, 지방 발령 등등이나 동료, 거래처 등과 업무상의 이해관계나 감정적 문제, 기타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 자유롭지 못하고 마치 목줄에 묶인 것처럼 살아야 하는 숨 막히는 삶에 회의를 느끼며 조그마한 내 가게라도 해 봤으면 하고 생각들을 한다.중국집에서 짜장면을 시켜서 먹다 보면 옆에서 먹는 짬뽕이 왠지
동의보감에 구기자(拘杞子)는 내상(內傷)이나 허로(虛勞 허약하고 피로한 상태)로 숨쉬기 힘든 것을 보충하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며 음기(陰氣)를 강화시켜 정기(精氣)를 보충한다고 했다. 하수오, 인삼과 함께 3대 명약으로 여겨지는 구기자는 콜린대사물질의 하나인 베타인이 풍부해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한다.한편 연구에 의하면 동물실험을 통해 남성 불임증에 희소정자증 무정자증의 치유에도 구기자가 응용될 수 있다고 한다. 홍천군에 구기자 심는 농가가 많은 것 같다. 구기자와 오미자를 포함한 다른 약초 등 상수를 잘 활용하면 홍
여관방이나 타향에 있을 때 정인을 그리워한다. 시상으로 일구었으니 망정이지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었다면 더욱 진한 맛을 엿볼 수 있으리라. “오늘 밤의 그리움을 그 무엇에 비유 하리요, 달은 중천에 떠 있는데, 견우성과 직녀성의 거리는 천만리나 떨어져 있는 것처럼 우리의 사이도 그와 같은 게요”라고 했을 것이다. 등잔불이 희미하게 사위어 가는 여관의 새벽인데, 외로운 성에는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면서 읊었던 시 한 수를 번안해 본다.寄人(기인) / 월산대군 이정등잔불 사위어가는 여관의 새벽에외로운 성에는 가을비가 내리는데임
지난 호에서는 홍천솔잎테니스 회원인 조규형 회원과 그 제자들의 만남에 대해 썼다. 그때 언급하지 못한 이야기와 오늘날 교육에 대해 느낀 바를 몇 마디 하고자 한다. 그날 스승과 제자가 만난 자리에서 간단한 행사가 있었다.먼저 강릉농고 45회 농업과 반창회장의 인사말이 있었고 조규형 선생의 답사가 있었다. 식장에는 “스승님 고맙습니다. 만수무강하세요”라는 축하 난이 그윽한 향기를 뿜고 있었고 모임이 끝난 후에는 선물을 증정받았다.요즘은 선생은 있어도 참 스승은 없다고 한다. 또한 학생은 있어도 제자는 없다고들 한다. 교육은 원래 삼박
보통 인생은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들 잘 알고 있다. 중국 변방에 살던 노인의 말 한 필이 도망가 이웃들이 안 됐다 위로하니 노인은 “이 일이 복이 될지 누가 압니까?”, 도망간 말이 암말을 데리고 돌아와 이웃들이 복이라 하자 “이 일이 화가 될지 누가 압니까?”, 말을 타다 아들이 낙마해 다리가 부러지자 “이 일이 복이 될지 누가 압니까?”, 오랑캐가 침략해 젊은이들이 모두 전쟁터에 나가야 했을 때 아들이 다리를 다쳐 목숨을 구한 이야기다. 현재 상황이 득이 되는 듯해도 긴장을 풀지 말고, 내 마음에 안 들고 손해 같아도 감사하는
*프로테아제는 단백질분해 효소이다. 즉 단백질과 펩티드결합을 가수분해하는 효소로 동물이나 식물의 조직이나 세포, 미생물에 널리 존재한다.*아밀라아제는 녹말과 같은 다당류를 가수분해하는 효소로서 당으로의 분해를 촉매하는 효소이다.*리파아제는 지방분해효소로 동물의 췌장에서 나오는 췌액으로 식물에는 아주까리 씨앗에 많이 있다.*셀룰라아제는 섬유질(목질)분해효소로 가수분해를 하는 모든 것을 말한다. 다량의 소화효소를 함유하며 녹으면서 소화를 돕는다. 더욱이 식물이나 버섯 세포의 원형질체 조제 효소로서 세포융합의 연구에 이용되고 있다.*효모
김종직 죽지곡의 7장에 [서방님 뜻은 흔들려 대나무 가지 같지만 제 마음을 연뿌리 속의 실이라 하지 마세요 / 대나무 가지야 절조가 굳다지만, 연실이야 어찌 바늘보다 낫겠어요]라고 되어 있다. 연뿌리는 끊어도 그 속에 있는 실은 끊어지지 않으니 남녀 사이의 관계가 끊어져도, 서로 그리워하는 마음이 남아 있음을 비유한다. 태수는 봄놀이 하면서 할 일을 권하고, 가마를 타고 때때로 살구꽃 핀 마을로 들어온다고 읊었던 시 한 수를 번안해 본다. 竹枝曲(죽지곡) / 임계 유호인성남 성북 닭과 돼지 소리로 시끄럽고전신에 고사 파하니 곡우에
지난 14일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두고 아주 특별한 모임에 초대를 받았다. 홍천솔잎테니스 회원들이 강릉에서 온 귀한 손님들과 점심식사를 같이 하는 자리였다. 이 모임은 조규형(81세) 회원이 교직에 몸담고 있을 때 그의 제자들인 강릉농업고등학교(현 강릉 중앙고교) 49회 졸업생들이 당시 담임선생님이었던 조규형 회원을 찾아뵙기 위한 자리인데 조 선생이 정년퇴직을 하고 고향인 홍천으로 귀향해 건강을 위해 취미로 하는 테니스동호회 회원들을 모두 초청한 것이다.1978년 당시 강릉농고는 8개 과로 380여 명이 졸업했으며 그 중 농업과 졸업
변호사 일을 하다보면 상당히 불편하다고 느끼게 되는 지점이 있는데 바로 검찰에 필요한 서류를 열람·복사 신청할 때이다. 검찰은 자신이 보관 중인 서류를 타인에 내어 주는 데에 관대하지 않다. 열람·복사를 신청하면 검사가 불허가를 하기 일쑤다. 심지어 법원의 문서송부촉탁명령이 있어도 담당 검사가 불허하면 검찰 서류를 법원에 제출할 방법이 없다. 법원의 문서송부촉탁명령이 있어도 검찰은 문서를 작성한 사람이 동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문서송부촉탁명령에 기한 문서 제출을 거부한다. 당사자가 검찰에 방문하면 자신이 진술하여 작성된 조서나 자신
어떠한 경우에도 지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육상선수 시절부터 다져 왔던 오랫동안 몸에 밴 행동이다. 육상은 나 자신과의 싸움인 동시에 꼭 이겨야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는 운동이다. 큰 대회에는 예선, 준준결승, 준결승, 결승까지 올라가는 길이 멀고도 험하다. 많은 연습과 체력이 축적되지 않고서는 3등까지만 인정해 주는, 때로는 2위까지만 참여가 가능한 큰 경기 등에서 상장이나 메달 실적을 올릴 수가 없다. 육상이라는 것은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지 않으면 나 스스로 무너지고 마는 개인 운동이다. 구기 종목과 달리 개인 운동은
꽃차는 꽃이 본래 갖고 있던 수분만을 이용해 꽃마다 다른 알맞은 온도를 알아서 타지 않게 익히는 과정을 거쳐서 만드는 과정을 덖음이라 부른다. 어떻게 덖음을 하느냐에 따라 품질의 많은 차이가 있으므로 온도에 따라 식힘과 덖음의 과정을 반복하며 차의 맛과 향을 향상시켜 꽃차를 만든다.자연건조는 과정이 간단하나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말리는 과정에서 변질되거나 특유의 향이 날아갈 수 있다. 그에 반해 덖음은 익힘과 건조를 동시에 하므로 빠른 시간에 꽃차를 완성할 수 있으며 꽃의 모양과 핵, 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방법 또한
원숭이가 지식을 데리고 해변을 산책했다. 나룻배가 떠나는데 새끼 원숭이가 그만 배에 오르고 말았다. 새끼를 놓친 어미 원숭이는 나룻배가 떠가는 곳을 향해 산과 강을 건너 달렸다. 나룻배가 다른 선착장에 닿자마자 나룻배 위로 오른 어미 원숭이는 새끼를 안고 그만 죽고 말았다. 애가 끊어졌다(斷腸)는 이야기다. 책 속에서는 이런 일 대수롭잖게 봤었는데, 오늘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어이 알았겠는가를 읊었던 시 한 수를 번안해 본다.斷腸人(단장인) / 계월눈물 흘리며 눈물 젖은 눈을 보며애끓는 마음에 애끓는 사람 보는데책속에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