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란 일정한 급여를 받으면서 일을 하고 그 대가를 국가나 아니면 공공단체에서 받는 자들을 말한다. 이들을 대표하는 데는 공무원으로 행정이나 교육 세무 보건 등이고 넓게는 군인 경찰 소방 우정국 등도 포함할 수 있다. 여기서 공무를 보는 분들이 잘해야 국가가 원만히 잘 돌아간다. 현재 우리나라는 인구 5,200만여 명으로 볼 때 공무원이 약 100만여 명이라고 한다. 우리 홍천군만 해도 최근 인구는 대략 6만 8천여 명인데 군청 본청과 산하기관의 공무원이 약 1천여 명 내외라고 한다. 여기에 교사 군인과 소방 우체국 산림청 등을
지난번 기고 Ⅰ과 Ⅱ에서는 의사가 되는 과정과 보수와 현실성 등에 대해 기술했다. 이번에는 의료체제 전반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의사는 기본 교육이 본과 4년 예과 2년 합 6년이다. 6년 졸업 후 국가의사고시에 합격해야 한다. 국가고시에 합격하면 일단 의사 자격증이 부여된다. 바로 의술을 행하여도 법에 저촉은 안 된다. 그러나 고시에 합격했어도 많은 수련을 쌓아야 한다. 인턴(수련의)이 1~2년이고 레지던트(전문의)가 3~4년이다. 여기에 교수나 연구 쪽 전문 펠로우가 2년이다. 남자의 경우는 군 복무나 보건소 의무복무가 3년으로
지난 호에서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과 의사가 되는 과정 의료수가 등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에는 의사들이 겪는 사례에 대해 몇 가지 써보고자 한다. 먼저 의사들은 수입면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생활에서는 편하지가 않다. 늘 긴장감과 죄책감(응급실 및 중환자실의 중증 전담 의사)에 사로잡혀 있다. 물론 생명에는 직접적인 면이 적은 성형외과나 안과 정신과 등은 덜하지만 의사의 의술에 따라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데서 근무하는 의사는 언제나 압박감을 받고 있다.또 사람마다 체질이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배우고 익힌 의술이 적용되지 못할 때 힘
의료대란이고들 한다. 서울의 대형병원(주로 대학병원)과 지방 의대생 일부와 전공의들이 지난주부터 집단으로 자퇴 내지 휴직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한 반대 의견으로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반대 이유는 2025년부터 의대생 신규 모집을 2000명 증원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얼핏 보기엔 현재 우리나라의 의사가 부족해 증원한다는 것인데 왜 전공의들이 반대하는가 하는 거다.표면적으로는 아주 간단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복잡한 이유들이 내포돼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의사는 대략 12~13만여 명이라고 한다. 그리고 매년 신규 학생
이런 말이 있다. 인생은 유한하고 예술은 무한하다. 이 말은 인간은 한세상 살다가 죽으면 끝나지만 예술은 끝이 없어 오래간다는 얘기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품 모나리자는 지금도 유명하지만 정작 그 그림을 그린 작가는 수백 년 전에 살던 자가 아닌가. 우리나라에도 추사 김정희의 글씨나 김홍도의 미술 걸작들이 그 작품은 남아있으나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린 주인공들은 모두 죽은 지 몇백 년이나 됐다.지금은 살아있는 사람 즉 예술가를 대우해야 할 때이나 지역에서는 관심이 크지 않은 것 같다. 이웃 군인 양구는 현재 생존하는 철학자 중 최
지난달 6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국회의원(홍천·횡성·영월·평창) 의정보고회가 있었다. 회의장은 그야말로 초만원이었다. 개회식이 있었고 지역 정당 인사의 내빈 소개가 있었다. 약 100여 명에 대한 과거나 현재 직책을 맡은 분들의 소개가 있었고 그때마다 박수를 유도했다. 그런데 이 중에는 웬만한 단체장은 (참석 여부를 떠나서) 전부 소개했는데 유독 예술 관계 쪽에 대한 소개는 한 사람도 없었다. 이들 관계자들은 예술에 대한 관심이 별로인가 보다. 어쨌든 좀 서운한 맘을 가지고 보고회를 봤다.홍천은 땅이 제주도와 비슷하고 전국에서 제일 큰
인간은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사유로 인간관계를 맺고 이 세상을 살아간다. 혼자 살아가는 독불장군은 없다는 뜻이다. 특히 불교에서는 인연에 대하여 처음 만나는 인연도 떠나가는 인연도 모두 부처님의 뜻이니 너무 아쉬워하거나 슬픔을 갖지 말라고 한다. 옛 인연이 떠나면 또 새로운 인연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런 말도 있다. 인연은 오래될수록 더 두텁고 정이 간다고 한다. 가는 인연 붙잡지 말고 오는 인연 막지 말라고도 한다. 역시 부처님 말씀이다.필자는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종교를 부정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열심히 믿지 않을
수년 전 중국 연변으로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1998년 한국문인협회에서 주최 주관한 국제문학 심포지엄과 해외 문학탐방을 겸한 2주간의 긴 여행이었다. 여행 코스로는 연변과 심양 봉천 백두산 압록강 두만강을 두루 거치는 관광을 겸했다. 연변은 중국의 소수민족 우대정치라고 해서 한족자치주였다. 한국인이 원체 많아서 중국 속의 한국 같았다. 연변 거리의 상점 간판은 한글이 먼저고 그 밑에 한자 간판이 대부분이었다. 간혹 한자를 먼저 쓰면 그 밑에는 반드시 한글로 썼다. 일본이나 중국 본토 대만 등에도 주로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계묘년 막바지인 지난해 12월 28일 홍천군자유총연맹(회장 유영곤) 연말 총회가 하오안리 양지말화로구이 연회 회의장에서 있었다. 이 자리에는 신영재 군수와 박영록 군의장 외 군의원과 내외빈 회원 등 백여 명이 참석해 성대한 송년회 겸 총회를 마쳤다. 특히 내빈으로 자유총연맹(전신 대한반공청년단) 초대 단장이었던 성낙신(작고)의 장남 성진경(88)과 4남 성웅경(72) 씨가 참석해 더욱 뜻있는 연말 총회가 이뤄졌다.유영곤 회장이 취임하고서 큰 행사로는 처음 개최되는 총회였고 임원진 외 회원도 많이 교체된 상태다. 그동안 자유총연맹을
해마다 맞는 새해 정초다. 새해에는 각자의 소망과 각오가 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희망적인 새해를 맞는다. 지난해의 사자성어는 “견리망의(見利忘義)”다. 쉽게 말하면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는다는 말이다. 올해는 총선이 있는 해로 즉 4월에 국회의원을 뽑는다. 정치를 바르게 이끄는 것보다 정치집단의 이익편의만 취하는 정치인을 말하는 것 같다. 두 번째는 “적반하장”이다. 이 말은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는 뜻으로 쓰인다.해마다 연말에 전국의 대학교수들이 설문조사를 통하여 그 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한다. 지난해
2024년도 새해 어르신들 일자리 창출의 일환인 공공근로와 이들 관리감독 등의 일자리로 홍천 관내 약 3천여 명이 선발된다고 한다. 응시자는 대략 5천여 명으로 경쟁이 심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일을 꼭 해야 할 사람 즉 생계를 위해 일이 필요한 사람이 선정됐으면 한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어르신 중 놀기 심심해서 건강과 운동을 위해서 신청한다는 사람들은 제외했으면 한다.선발과정에서 아무리 공정을 기한다 하지만 만약에 배경(소위 백) 같은 게 작용하면 안 된다. 물론 가장 공정하고 일을 꼭 필요로 하는 어르신에게 적재적소에 맞게
양수발전이란 아래와 위에 저수지 2개를 만들고 위의 저수지 물을 아래 저수지로 흘려보낼 때 그 낙차의 힘으로 발전하는 시설이다. 낮에 전기 사용이 많을 때는 발전하고 밤에 전기 사용이 뜸할 때 아래 저수지 물을 끌어 올려 발전한다. 강원특별자치도에는 양양에 양수발전소가 건설돼 발전하고 있으며, 인근 경기도 청평에도 양수발전소가 이미 수년 전에 건설돼 발전하고 있다. 수력발전은 공해가 없는 청정 발전이다. 한번 시설하면 화력에 비해 비용도 훨씬 덜 드는 경제적인 발전 방법이다.최근 우리 지역에 양수발전소 건립이 추진돼 곧 착공할 예정
베트남은 동양권이다. 한국에서 서쪽으로 비행시간 4~5시간 걸리지만 그들의 세시풍습에는 한국과 비슷한 것들이 더러 있다. 또한 베트남은 한자문화권이다. 북쪽으로 중국과 인접해 있어 수천 년 전부터 교역을 한 상태다. 베트남의 옛 사적지에는 비석이 있는데 모두 한자로 되어 있다. 베트남의 글자는 알파벳을 응용한 글자다. 약 백여 년 전 프랑스인이 한자 대신 영어의 기본글자인 알파벳에 점을 찍는 방식으로 고저장단의 5성을 이용해 베트남 말을 표현하고 있다. 완전 소리글자인 셈이다.베트남은 1960년대 초 우리나라가 파병한 나라로 약 9
그동안 세 번에 걸쳐 베트남 여행기를 썼다. 6일간의 여행을 통해 보고 듣고 맛보고 생각한 것들을 3회에 다 쓰고자 하니 지면이 모자라 지난번 기고문의 오류나 빠진 것들로 마지막 한 회를 더 쓰기로 했다. 오늘날 지구상에는 200개가 훨씬 넘는 나라들이 있다. 이 중에는 인구 몇십만 명에 불과한 작은 나라가 있는가 하면 10억이 넘는 나라도 있다.인류 역사의 기록을 보면 수천 년 전부터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이 지구상에는 수많은 전쟁이 있었다. 독일이 주체가 된 제1차 세계대전이 독일의 패망으로 끝난 후 세계는 이 세상에 다
이번 베트남 여행은 4번째다. 10여 년 전 친목계에서 부부동반으로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때는 캄보디아와 베트남 여행이었으며 주로 북쪽 하노이를 중심으로 인근 하롱베이 등을 관광했고 그 외 두 번도 모두 북쪽 지방이었다. 중부지방과 남쪽은 이번이 처음으로 10월 27일 베트남 남쪽지방 투어 4일째다.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인 메콩텔라의 미토지방으로 이동해 유니콘섬 지역과 열대과일 농장을 구경했다. 중식 후 열대우림의 샛강 배 체험을 했다. 카누 같은 작은 쪽배에 앞뒤로 사공이 노를 저었고 우리는 두 사람씩 짝을 이뤄 탑승했다. 약 1
베트남을 상징하는 것은 삼각형 모자인 논라가 있다. 바바나 잎을 원료로 수공업으로 만든 모자로 베트남에서도 남녀노소가 다 쓰고 있다. 그다음 베트남 여성의 전통 옷인 아오자이다. 여성들이 즐겨 입는 옷으로 우리네 한복 같은 옷인데 제작 과정이 매우 정교하다고 한다. 한복의 경우 몸의 치수를 잴 때 5번만 재면 되는데 아오자이는 23곳의 치수를 잰다고 한다. 그 사람의 몸 특정부위까지 딱 맞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월남 쌀국수다. 월남 여행 갔다가 쌀국수를 안 먹으면 헛관광했다는 얘기도 있다. 월남의 음식은 중국처럼 향료
지난달 24일 5박 6일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다녀왔다. 베트남은 동남아의 중심지대에 위치한 사회주의국가로 우리나라에 비해 국토가 3배 인구는 2배 정도다. 남북의 길이가 약 3천리이고 30%가 평야이며 70%는 산악지대다. 수도는 북쪽 하노이시(구 월맹 수도)고 남쪽의 호치민시는 과거 월남의 수도인 사이공을 없애고 호치민으로 바꿨다. 이번 여행은 베트남의 해안도시이고 중심이 되는 다낭과 호치민시를 중심으로 관광지와 과거 남북으로 전쟁을 하던 격전지를 탐방했다.1973년 월남에 패망하고 월맹이 승리하자 미국과 한국 파병부대는 철수를
몇 년 전 외지에서 홍천으로 귀촌한 지인이 필자에게 물었다. “홍천 하면 떠오르는 것이 뭔가요?” 한다. 물론 깊이 생각하면 이런저런 자랑할 게 있지만 막상 즉석에서 무엇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게 없다. 땅의 넓이로는 전국 228개 지방자치 시·군에서 제일 크다. 그 규모가 제주도 본도(부속섬 제외)와 비슷하다. 산 좋고 물 좋은 것도 옛날 말이다. 생산품으로야 5대 품목이 있지만 그것도 깊이 들여다보면 특별하지 않다.인삼은 40여 년 전부터 재배를 시작해 지금도 한창 소득을 올리고 있지만 저 아랫녘의 금산이나 풍기에 비하면 아직
농촌엔 빈 농가주택이 많다. 보기도 흉하고 관리도 제대로 안 되고 있다. 대부분 고령인 집주인이 농촌을 떠나고 농지는 타인에게 임대나 휴농하고 도시로 떠났기 때문이다. 이 빈집들은 무등기도 많을뿐더러 대지도 농지 그대로의 상태에 건축물이 무허가로 지어져 농부가 떠나고 나면 빈집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농가주택이 건축물대장이 존재하고 주인이 있어 함부로 철거나 이용을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농촌의 농가는 그렇다 치고 소도시(홍천읍이나 면 단위 소재지 도로변) 대로변에도 분명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집인데 너무 낡아서 외관상 보
국내 모 지상파 방송국의 “놀면 뭐하니?”라는 방송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 속에 방영되고 있다. 국가에서는 요즘 복지제도가 잘 운영되고 나라의 1년 예산 중 국민 복지에 쏟아붓는 예산의 비중이 크다. 결론부터 말하면 젊은이들이 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부모님이나 형제자매를 돌보면 국가에서 돌보미 급여가 나온다. 여기에 필요한 것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그러면 재가보호나 요양원에 취업할 수 있는 제도다.예를 들면 며느리가 시아버지 한 분을 자가보호하면 보통 3시간 기준으로 월 약 80여만 원을 받는다. 시어머니